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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2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또루★
추천 : 0
조회수 : 8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6/02 04:13:26
핸드폰에 사진은 다 지웠는데 클라우드의 사진은 지우다 포기했어요. 다시 사진을 보는게 맘이 아파서.. 전체삭제를 할까 했지만 그마저도 도저히 안 되겠어요. 아직 미련이 남아있어서
처음 헤어짐도아니고 몇번의 다툼도 있었고
항상 싸우고나면 화나서 카톡도 번호도 다 지우고 그랬는데
이번엔 아직 카톡대화방을 나가지 못했어요.
메일에 예전에 한 대화 넘겨놓은게 있는데 그걸 몇번이고 보고 또 보고 아우리시작은 이랬지 이땐 우리 어색했네 하면서 기억을 더듬으면 선명하게 생각나네요.
나도 알아요. 오빠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단거.
하지만 오빤 날 위로해주기 힘들어했고..
이 상황에 답답해하고..
날 사랑하는거보다 힘든게 더 커진거겠죠.
나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어요.
다만 이 마음아픔이 가시지 않아서 오빠에게 끊임없이 위로를 바라고 위로해주기 힘들어하는 오빨 보면서 또 마음이 다치고 ...
오빨 사랑하는 마음보다 내 다친 마음이 커져서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다시 만나고 싶은건 아니에요.
이미 우린 지나간 사람이 되어버렸고 내가 사랑하는건 지나갔던 오빠니까요.. 지금의 오빤 아니니까요.
이제 술 마셔도 전화하지 않아요.
혼자 울때는 있어요. 그래도 예전처럼 매일 울진 않아요.
다른사람이랑 대화를하고 재밌는걸 보고 운동을해도 오빠 생각이 많이 날 때가 있어요. 그래도 예전처럼 1분1초가 오빠로 가득하진 않아요.
그런데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오빠 생각이 차고흘러넘치는 순간이 와요. 더 괜찮아지겠죠.
오빠와의 몇번의 다툼속에서도 난 한번도 오빠가 나 없이 행복하길 바란적이 없어요.
내가 없어서 더 힘들었으면 그래서 날 생각해줬으면
그래서 나랑 다시 만났으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지금은 오빠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나보다도..
정말. 우리 이제 끝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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