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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퇴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428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07 23:56:49

정확히 말하면 중학교엔 자퇴가 없으니까 그냥 유예겠죠

이번년도 5월에 학교를 그만뒀으니까.. 벌써 5개월 조금 됬네요

 

왕따때문도 아니고, 문제아도 아니었고

그냥 학교가 싫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의욕도없고, 친구들은 쉽게 끊어지는 존재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흔한 폭력이나 여러가지 상황들이 참 질리더라구요......

 

결심하는데까지 한달정도 걸렸습니다

 

지금까지도 학교를 그만둔건 후회가 안됩니다

오히려 훨씬 행복해요^^

 

근데.. 제가 진짜 미친것같습니다

 

내년 4월에 있을 검정고시를 준비중인데...

 

공부할 의욕도 없고... 계획을 세워도 지켜지지가 않고...

이럴려고 학교를 그만둔게 아닌데

계속 제자리에서 머물러있는것같네요

 

열심히 하자 하고 책상에 앉아도 제 자신이 의욕이 없으니 이건 공부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렇게 벌써 아까운 5개월이란 시간이 갔습니다...

 

그러다가 저번 추석때 친척들이 와서 제게 막 이야기를 던지는데..

저를 깔보더라고요ㅎ

제 앞에서 외할머니는 친척언니에게 "너는 공부열심히해서 학교만다니면된다. 그게 올바른길이다" 라고 말하고....

가만히 있지만 절 깔보는게 느껴지는 친척언니의 말투에..

심지어는 저보다 4살어린 친척동생도 절 깔보더라고요^^....

학교를 그만둔 이후로는 그냥 아 좋다 행복하다 하면서 살았는데 이런취급 받으니까 막상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이런 취급 받을거 알았는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나는 내 길 가야지... 하면서 각오도했는데..

막상 가까운 친척들에게 그런 느낌을 받으니 굉장히 우울하더라고요..

 

그날밤에 엄마에게 나 많이 힘들었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라고 하니까.. '너가 문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기분 나빴으면 니가 말을 했어야지.. 이거죠

 

저도 중학생인데.. 그렇게 머리가 없겠나요

유아도 아니고 친척들 즐겁게 모인 상황에서 나한테 왜그러냐 하면서 팍 짜증내면 분위기는 어떻게되고 저는 어떤사람이 될까요

 

제 마음 몰라주는 엄마도 너무 속상해서...

엄마 주무시는데 숨죽여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날때문에... 진짜.... 제가 무슨상황에 쳐했는지 팍 감이오고.....

검정고시를 빨리 잘보고 통과해야 저 년놈들이 나를 깔보지는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날려버린 5개월....진짜 너무 아깝고......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신 바짝차리고 살렵니다.....

 

오유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검정고시를 이미 보신 경험이있으신 분들이나....

그런분들이 아니어도 따끔한 충고라도 한마디씩 해주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너무 늦은거 아니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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