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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투스타 진급에 방해될라" 유명배우 동생연루 사망사건 축소은폐의
게시물ID : military_42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맷보머
추천 : 12
조회수 : 115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5/26 10:11:40
지난 해 공군 제15전투비행단(성남공항)에서 발생한 병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직적인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부대장(준장)의 부관(중위)이 신병인 당번병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자살하게 만들었는데도 부대 측은 최근까지도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장교는 유명 탤런트의 동생으로 현재 같은 부대 내에서 중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근무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파이낸셜 뉴스가 이 사건 일부분을 보도하자 취재기자에게 "기사감도 안되는 데 보도했다"며 폭언을 한데 이어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유가족의 언론접촉을 막기도 했다. ▶2013년 7월22일 '공군병사 자살 관련 유명연예인 동생 수사' 참조 

■유족들 "방독면 씌워 뺑뺑이 돌려" 

피해자인 김모 일병(당시 21세)은 고려대 경제학과 1학년 재학 중에 공군에 자원입대했다. 사건 발생 2달 전쯤인 지난 해 4월21일 부대에 전입, 5월 20일경 부대장(준장) 당번병 보직을 받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약 40여일 전이다. 

유족들에 따르면 직속상관인 한모 중위는 전입 직후부터 김 일병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주로 암기사항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거나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고려대 다니는 놈이 그것 밖에 안되나"는 인격모독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고,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을 돌게하는 이른바 '뺑뺑이'를 돌리기도 했다. 

유족들은 김 일병이 숨지던 날(지난 해 6월30일)에도 한 중위의 괴롭힘은 계속 됐고 "방독면까지 착용시킨 채 뺑뺑이를 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들에 따르면 숨지기 직전 김 일병은 정신적 공황상태(해리장애)까지 보이게 됐고, 이 때문에 수도통합병원 진료를 예약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한 중위는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괴롭힘을 멈추지 않았다. 김 일병이 목숨을 끊던 날에도 대통령 참석행사에 늦을 뻔 했다는 이유로 심한 직책과 함께 얼차려를 부여했다. 유족들은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하라"는 한 중위의 질책을 김 일병이 따르지 않자 더 심한 얼차려를 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군 "부당한 행위 없었다" 

이에 대해 해당부대와 공군 측은 한 중위가 김 일병에게 지속적으로 질책을 했다는 것과 2차례 '뺑뺑이'를 돌렸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부당한 괴롭힘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뺑뺑이'를 돌릴 때도 한 중위가 함께 돌았기 때문에 가혹행위는 아니며 '대통령 관련 행사가 많은 부대 특성상 빠른 적응이 필요해 질책이 잦았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방독면 착용'은 "씌웠다는 뜻이 아니라 휴대했다는 뜻으로 유족들의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해, 부대장 부관과 당번병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을 언론에 숨긴 것과 사건 직후 부대장인 허모 준장이 유족들과 만나 "순직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하며 언론접촉을 막아 놓고 뒤늦게 약속을 어긴 이유 등은 설명하지 못했다. 

이와관련, 유족 측은 김 일병에 대한 공상처리가 거부된 지 2달여 뒤, 허 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했다면서 "부관과 당번병이 각각 가해-피해자라는 결론이 나면 진급에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미리 손을 쓰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용진 기자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525075906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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