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 재수생인 사람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제 불x친구가 좀 어이없는 상황에 놓여있어요
제 친구는 한 지방국립대에 다니고있고
20년 서울 토박이라 하숙을 합니다
저는 재수생이라 딱히 친구를 만나거나 할 여유가 없었구요
그래서 저와는 올해 한번 만나고 문자,전화도 몇번 못했어요
그 친구를 지난주에 한번 만났었는데
애가 확 변해있더라구요
그냥 평범한 아이였는데 담배도 자꾸 피우고 고민이 엄청 많아보였어요
그리고 그 고민을 몇 시간 가량 들어 줬는데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일을 들었습니다
대학교가서 3월부터 여친을 사귀었다고 합니다 그건 저도 알고있었는데
그 친구가 주변 친구들한테 숨기는게 없어요 그래서 집 비밀번호도 알려주고 그래요
물론 대학교 친구들도 여친도 비밀번호를 알고있어서 친구가 집에없어도 잠깐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사귄지 한달쯤 됐을때 대학교 친구가 이 친구 집을 아무생각없이 들어갔는데
거기서 제 친구의 여친과 생판 처음보는 남자가 성교를 하고있는걸 봤대요
그걸 곧바로 제친구한테 알려줬고 얘는 상당히 화가나서 몇일간 술만마시고 이별통보를 했답니다
여기서 당연히 깨졌어야 맞는건데 여친이란 년이 잘못했다고 울면서 빌더래요
그걸 친구놈이 병신같이 받아줬어요
여기 까지만 해도 멘붕인데 이 일이 있음직후 한달쯤 지나서 여친의 임신 소식을 알게됐어요
제 친구랑 여친은 고민하다 결국 지웠다네요 이 사이에 트러블 이라던지 뭐.. 많지만 결과적으론 지웠어요
그리고 더욱 문제는 지금까지 사귀고있다는거에요
페이스북 보면 잘 사귀고있고 정말 서로 좋아하는것같긴한데
솔직히 이 긴 얘기 지금껏 문자나 전화나 또 지난주에 만났을때까지 계속 들어왔는데
제가 뭐라 해줄말이 없더라구요
말리고 싶은데 여기까진 너무 오지랖인가? 싶기도하고..
글 같은거 잘 못쓰지만 그래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심란해서 대략적이나마 써봅니다
물론 엄청 많았던 일을 최대한 간략하게 쓴거라 앞뒤도 안맞고 그럴지 모르겠지만..
사귀는걸 말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