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서 눈팅만 하다 글쓰는 사람입니다. 한가지 고백할게 있어서 글을 써요 이렇게라도 말하면 편할듯해서요. 약 일년전쯤에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여자친구 집에가서 인사도 드리고 알콩달콩 잘 사귀었다라고 믿었는데 어찌어찌해서 서로 간에 마음이 맞지 않아 해어졌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이게 아니라 여자친구와의 연애 도중 있던 일 입니다. 여자친구와 단 둘이 있을때 여자친구가 하루종일 부탁해서 여장을 했습니다. 이번 한번만이라고 말하고 여자친구가 골라준 자신의 옷을 입었더니 속옷도 가져다 주더군요. 아랫것도 간신히 입을까 말까해서 입었는데 털까지 싹밀고 위에껏도 못입고 있으니 손수 입혀주더군요;;;;; 솔직히 여장해준다고 말할때까진 좋았는데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여장을 시킨뒤 부끄러워 하는 저를 안으면서 이쁘다 말하더군요. 이게 발단이었을까요? 그뒤로 이것저것 옷을 입혔습니디. 몇차레나 인형옷 입히듯 그리고나선 헤어졌을땐 그녀 생각만 나면 여장을 하기 시작했는데 ㅠㅠ 어떡해야하나요. 요즘은 여동생 옷을 신단 핑계로 여자옷도 사고 얼마전엔 백화점에 옷사러갔다 나도 모르게 여자 속옷까지 선물이라고 거짓밀하고 사버렸습니다.... 미치겠어요 게이도 아니고 딱히 여자가 되고싶은것도 아닌데 요즘들어 이쁜 옷만 보면 미친듯이 입어보고싶고 사고싶습니다. 여장을 하는게 너무 좋은데 회사까지 다니는 다큰 어른이 미친거겠죠? 어깨도 좁고 피부도 하얀데다 덩치도 작은편이라 놀림받은 기억은 많아도 제가 진짜 여장이 질 어울린다거나 이쁘장하게 생긴얼굴도 아닌데 요즘은 여자친구가 그리워서 여장을 하는게 아니라 그저 제가 하고싶어서 하고있네요ㅠㅠ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이런건? 밤이 깊었는데 지금도 여동생 전신 거울 가져다 놓고 방문 잠그고 여장했습니다. 제가 한심하고 싫어요 근데 거울속 모습을 보면 이런생각은 안들고 그저 행복합니다. 저는 이대로 괜찮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