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듸는 오름, 곶자왈과 함께 제주 중산간 전역에 펼쳐져 있다.
대표적으로 4곳
어린숨골비
어림비
수산평
녹산장
수십만 년 전
(제주)섬이 만들어지기 전
오랜 시간동안 화산활동이 있었다.
오름들은 끈끈한 용암을 뱉어내며
암석지대를 만들었다.
억겁의 시간이 흘러
그곳에 푸른 숲이 우거졌는데...
그것이 오늘날의 곶자왈...
반면 점도가 비교적 낮은 용암들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흘러가며 방사선 형태의 넓고 평평한 용암지대를 만들어
지금의 한라산 중산간의 평원... 벵듸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구조가 있는데...
이른하야 숨골...
이렇게 움푹파인 곳을 숨골이라고 하는데...
단순하게 파인 지형이 아니라
폭우가 왔을 때 지하로 빗물이 빠지게 한다.
이때 빗물의 양은 가늠이 안 될 정도라고...
벵듸는 곶자왈 못지 않게 지하수 함양지대라는 뜻
중산간 벵듸에는 습지도 드넓게 분포해 있다.
해발 508m에 습지를 품고 있다.
2006년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보호습지로 등록되었다.
습지에는 개구리를 잡아먹는 상위포식자 물장군도 보인다.
풍부한 물과 수초가 있다는 증거...
꽃뱀 유혈목이도 등장
수서곤충부터 양서류 파충류까지 다양한 생명들을 습지가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주도 구좌읍>
전날 큰 비가 내렸지만 땅이 말라버린 상태...
육지식물들이 습지지역이 있는 중산간까지 올라왔다.
(습지가 점점 육지화 되고 있음)
그 이유는 바로 제주도의 무분별한 난개발 때문... (대부분이 중국 자본)
출처: KBS 특선 다큐.141109.
한라산 보고서, 중산간 벵듸가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