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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
게시물ID : military_42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맨
추천 : 13
조회수 : 13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5/28 09: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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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한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들 한마음 한뜻으로 축제를 즐기는 날이 조금씩 다가올 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2년 6월29일 오전, 서해 북방 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기습 공격을 가해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 19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오전 9시54분.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서쪽 7마일 해상에서 NLL을 넘어 남하하자 참수리 357, 358로 이뤄진 우리 고속정 253편대가 긴급 출동하여 대응기동과 경고방송을 하며 접근했지만 북한 경비정은 남하를 멈추지 않았죠.

교전은 오전 10시25분. 북한 경비정이 근접 거리에서 차단기동을 하던 참수리 357호정을 향해 85mm포를 발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북한 해군에게 선제공격을 당한 참수리 357호는 함교가 파괴되면서 정장 윤영하 대위가 전사하고 통신실 등 주요 지휘체계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곧이어 우리측 고속정과 초계함 등이 교전에 가담해 북한 경비정을 향해 대응사격을 가하면서 교전이 격화됩니다. 선제공격을 당해 지휘관이 전사한 상황에서도 우리 해군 장병들이 보여준 투혼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함포 방아쇠를 당겼던 고 조천형, 황도현 중사. M 60 사수로 자신의 몸을 은폐하기도 힘든 갑판에서 대응사격 중 전사한 고 서후원 중사. 조타장으로 고 한상국 중사. 부상당한 전우를 위해 동분서주 하던 중 피격을 당하여 3개월여의 투병생활 끝에 꽃다운 청춘을 접은 의무병 고 박동혁 병장. 다리를 절단해야 할 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쓰러진 정장을 대신해 교전이 끝날 때까지 부하들을 독려하며 끝까지 지휘했던 이희완 중위.

10여 분간의 교전은 오전 10시 43분, 우리 해군의 집중포격을 받은 북한 경비정이 퇴각하면서 끝이 났죠. 우리 해군의 인명 피해는 전사 6명, 19명 부상이었습니다. 그날은 마침 ‘2002 월드컵’ 한국과 터키간의 3,4위전 경기가 있던 날이었죠. 몇 일전 고 윤영하 소령를 비롯한 참수리 대원들이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던 모습이 한 방송사의 카메라에 찍혀 있었던 터라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군 정보당국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 해군의 인명피해도 적지 않아 사망 13명, 부상 25명으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축제는 축제답게 즐기되, 안보의식을 가지고 생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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