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오빨 향한 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힘들때가 있었어. 나만 이사람을 좋아하는건가? 나 혼자 짝사랑 하는 것 처럼 말이야. 오빠는 나이가 들어서 몸과 입이 무거워져서 그렇다고, 마음은 나와 같다고 그랬잖아?ㅋㅋㅋㅋㅋ 보고싶다고 얘기하는 내게 "나도." 라고 대답하는 오빠의 낮은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나를 계속 두근거리게 해:) 그럼 난 진짜? 하고 항상 되물어보고. 오빠는 몇 번이나 물어보고 몇 번이나 대답을 하냐며 앓는 소리를 냈지 ㅎㅎㅎ
있잖아 오빠야, 나는 이게 다 꿈같아. 고등학교 때 짝사랑하던 그 오빠가 크고 따뜻한 손으로 내 두 손을 잡아주고 단단한 두 팔로 날 안아주고 낮은 그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준다는게, 가끔은 되게 꿈같이 느껴져서 진짜? 진짜? 하고 되물어보게 된다? 바보같지? ㅎㅎㅎㅎㅎ
가끔은 내가 오빠한테 너무 집착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빠가 너무 좋아서. 나는 그게 고민이야. 아침에 눈뜨면 끼니는 거르지않고 출근 잘했는지. 점심되면 식사는 든든하게 잘 했는지, 또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일하는 건 아닌지. 저녁되면 안전운전 하고 있는지, 저번에 기침이 잦던데 감기기운에 고생하고 있는 건 아닌지... 오빠네 사장님이 그랬잖아. 내가 오빠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구. 그런 모습이 귀여우니까 회사카드로 족발사주라고ㅋㅋ 이거 흉인지 칭찬인지 아직도 헷갈린다...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냥 물어보고 싶고, 또 듣고 싶었어. 표현은 잘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 나만 크거나 벅찬게 아닌, 나와 똑같은 마음으로 날 봐주고 있는지. 오빠는 그때 딱 한마디로 이런 내 고민들을 씻겨내버렸어. " 계속 물어봐, 계속 대답해줄게." 라고. 내색하지 않았지만 나 그날 잠 못잤다 히히히히히히 여튼간에! 오빠야 자기야 여보야 서방님아 내님아 내남자야!! 나 오빠가 너무 좋다ㅠㅠ 좋아도 너~~~무 좋은게, 그래서 가끔은 내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데. 그래도 오빠가 너무 좋아....♥
진짜 다행스럽게 오빠는 오유안해서 이 글 안볼테니까 ㅎㅎ 오빠 앞에서는 오빠 이따만큼 좋아하는거 티내지 말아야지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