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혼자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가다보니
갈수록 주위의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재작년때까지만.. 아니 갓 군대 복학할때만 해도
제 생활 하면서 친구들 만나며 진짜 화려한 인간관계를 자랑했거든요.
그런데 작년부터 공부한다는 마음먹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며
책보고 글쓰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친구들이라 불리던 사람들과 멀어지게 되었고,
1년 반정도 지나다보니 여자친구와 정말 친했던 친구 외엔 없네요.
그래서 요즘 한가한 날에는 외롭기도 합니다.
그 외로움을 이기려 혼자 돌아다니고 놀러다니며
아 나는 이런 외로움을 이겨내는 존나 멋진 사람이야. 나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나를 존나 갈고 닦을거야!
라고 자위하면서요.
슬프네요.. 물론 그것도 있지만.. 항상 제가 먼저 다가가고 만나러 가고 그러던 사람들이
제가 그러지 않자, 저에게 오는 연락도.. 저를 보러 여기까지 와주는 사람도 없더군요.
가끔씩 연락와서 넌 연락도 없냐고 혼자 뭐 그리 바쁘냐고
주위에선 너 개새끼라고 소문 다 났다고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오만정이 떨어지며
사람들을 갈수록 멀리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누구와도 잘 지내고 친화력도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한순간에 이런 상황이 되니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자괴감되 드네요.
이렇게 해봤자 내가 이루어놓은 것은 하나 없는데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난 무엇을 하는 것일까.
글쓰겠다고 아둥바둥대도 이루어진거 하나 없고..
슬프네요..
제가 지금 옳게 살고 있는 것일까요.
그냥 주저리주저리입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