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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쳐버리겠네 -_- ㅋㅋㅋㅋ
게시물ID : sisa_340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기의분노
추천 : 1/2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30 12:45:45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2282111235&code=910100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일생을 그린 어린이용 위인전이 속속 출간됐다. 대선 전후로 출판사들이 당선인의 위인전을 내놓는 것은 일종의 상술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위인전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어린이들에게 편향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박 당선인의 어린이용 위인전은 대선 전인 지난 9월과 10월, 대선이 끝난 직후인 12월에 모두 세 권이 출간됐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책들은 박 당선인이 태어나 대통령이 될 때까지를 다루고 있다. 박 당선인이 청와대에서 지냈던 어린 시절과 퍼스트레이디 시절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대형서점들은 이 책들을 어린이코너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해 놓고 있다.

세 권의 책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을 경제 성장을 이끈 지도자로만 묘사했다. 

ㄱ출판사가 대선 직후 낸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박근혜 이야기>에는 “아버지(박 전 대통령)는 경제 성장에 온 힘을 쏟았다. 가난을 뿌리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으며 국민들에게 어떻게든 일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써 있다. 

ㄴ출판사가 지난 9월에 낸 <박근혜, 부드러운 힘으로 세상의 변화를 꿈꾸다>에는 “밥 먹을 때도 온통 나라 이야기뿐이었다. 병들고 굶주린 국민들을 떠올릴 때마다 대통령이셨던 아버지는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고 썼다.

박 전 대통령의 인격을 칭송하는 표현도 세 권의 책에 모두 등장한다. ㄴ출판사 책에서는 박 당선인이 5·16 군사쿠데타 직후 등교할 때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이용했다가 “나라 재산을 함부로 이용하지 말라”는 꾸지람을 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근혜의 부모님은 자만심을 갖지 않도록 엄히 가르쳤다”고 논평을 달았다. ㄷ출판사의 <화합의 리더 박근혜>에는 “박 전 대통령이 1979년 이후에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노후를 즐기고 싶다고 자주 말했었다”고 써 있다.

일부 책은 유신체제 비판을 “정치적 매도”라며 폄하했다. 

ㄱ출판사 책에는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유신체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며 “청와대를 나온 후 정치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매도가 시작됐다.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과장되게 부풀려지고 왜곡되는 것을 박근혜 혼자서 당해낼 수 없었다”고 썼다.

반면 박 전 대통령과 유신독재에 대한 비판은 세 권의 책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ㄴ출판사 책에 “박 전 대통령이 9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곳곳에서 취임 반대 운동이 벌어졌고 박 전 대통령이 여기에 강경하게 맞서 박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가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고 짧게 언급된 게 전부다. 출판사들은 “있었던 일을 쓴 것뿐”이라고 말했다. ㄱ출판사 관계자는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있었던 일을 나열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서는 각자의 가치에 따라 생각할 문제지 그런 부분까지 다룰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찬양 일변도의 서술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초등학교 교사 김모씨(52)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경제발전이라는 공과 민주주의 후퇴라는 과를 균형있게 다루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박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 자칫 편향된 역사인식이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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