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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렸을 때 일이에요
게시물ID : humorstory_429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템이안멈춰
추천 : 0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11 23:33:38
저는 인어공주 볼 나이고 엄마는 그때 당시 인어아가씨를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 퇴근하고 와서 꼭 그걸 봤었는데
돌아오시기 전까진 제가 마음대로 티비를 볼 수 있었어요 

신나서 티비 보다가 프로그램이 싫증 나서 채널을 여기저기로 바꾸는데 불현듯 티비 화면이 까매졌어요

당황을 한 제가 아무리 채널 키를 만지고 이것저것을 눌러봐도 까만 화면이 제 자리로 돌아오진 않았어요

그때부터 패닉이 돼서 어떡하냐고 우리 엄마 오면 인어아가씨 봐야 되는데 내가 티비 망가뜨렸다고 엉엉 울었습니다

두어시간 지나고 엄마가 돌아오셨는데 초조해하는 저를 보고 '얘 왜 이래' 하는 얼굴로 보더니 리모컨을 가져가서 뭘 하나 누르셨습니다 새까만 화면이 인어아가씨가 나오는 화면으로 바뀌었어요

?!
외부입력이었습니다
제가 누른 건 외부입력이었요
어렸던 제게 미지의 버튼이었던 외부입력이 그 이후로 공포의 버튼이 되었다는 호구 같았던 제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티비보다 문득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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