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남자입니다. 미필이구요.
중 고등학교때 애들 하는대로 학교,학원 다니면서 성적은 중상위권을 유지했고
제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공대. 전자과.)
남한테 무관심한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가 넓지는 않습니다. 기껏 해봐야 친한친구 다섯이랑 아는사람 몇몇..
대학에 들어오면 제 과에 맞춰서 목표가 생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가 무엇을 위해서 이 학과를 왔는지도 모르겠고, 1학년이라 아직 전문적으로 전자에 대해 배우지 않고있기 때문에 전자라는 것이 저에게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2주 뒤에 중간고사 인데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중간고사는 뒷전이고 저는 도서실이나 들락날락 거리면서 소설책이나 보고있고, 웹서핑이나 하고있고.. 때론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되게 한심해 보입니다.
주변 애들은 뭔가를 하려는 욕심이 있고 목표가 있는데 난 왜 이러고 있나.. 이 생각도 들고, 날 믿고 뒷바라지 해주시는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내가 공부해서. 학점 잘따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돈 넉넉하게 벌어서 이렇게까지 날 키워줘서 정말 고맙다고 나도 이제 직장이 있고 돈도 버니까 부모님한테 맛있는거도 잔뜩 사드리고, 사고 싶었던거 자식들 때문에 꾹 참고 있었던것도 사드리고 싶고.. 이런 생각도 간혹 듭니다.
그래도 그때 잠깐 뿐 .. 어느덧 다시 제 모습을 보면 공부는 안하고 책읽고 컴퓨터나 하고 앉아있는 절 보게 됩니다. 왜 공부를 해야할까요. 저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들때가 자주 있지만 그게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때론 제대로 된 취직 안하고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먹고살정도로만 돈 벌어도 충분할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은 어떻게 가지는 건가요.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걸까요..
제 질문에 대한 답도 좋지만 선배님들의 경험담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