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춤으로 유명한 영화 '여인의 향기' 후반부에 나오는 명연설입니다.
대충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보고난지 오래되서 저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서 ㅋ
한때 고위장교였던 알파치노가 사고로 시력을 잃어버리고 좌절하여 마침내 마지막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동행했던 청년의 순수한 인생관과 어려운 학업 환경에 대한 동정심으로 자살을 포기하고
이 청년과 얽혀있는 어떤 사건에 대한 변호를 자처합니다.
연설 내용의 큰 맥락을 보자면
1. 올바른 신념을 바탕으로 정의롭게 살 수 있는 길과
2. 부조리와 타협하고 권력자에 굴종하여 쉽게 남들을 이길 수 있는 길
이 두 갈림길 중에서 1을 선택한 청년이 핍박 받지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께서 도와달라는 내용입니다.
어제 국정 조사 중에도
1. 증인석과 참고인석에 앉으신 어떤 분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고 옳고 그른지 판단하려는 반면,
2. 어떤 이들은 부조리한 증거를 제출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소신껏 하지 못해 필요이상으로 미리 써온 대본을 커닝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어째 좀 슬퍼지려고 합니다.
국가의 지도층 자리에 있는 요직자는 지난 국정조사에서 선서 조차 하지않고 증언을 하였고,
조직적으로 분석 자료를 폐기하고 사건 은폐를 시도한 경찰 간부 전원이 승진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부디 많은 국민께서 국정조사를 지켜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고 계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