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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를 지켜내야 우리 민주주의가 소생한다"
게시물ID : sisa_429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0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20 19:02:52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820183608617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초기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39·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19일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소신있는 답변을 한 모습에 전문가와 시민은 물론 일선 경찰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경찰 간부들은 "주관적 생각을 앞세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명의 권은희를 지켜내야 열 명의 권은희가 나온다"며 "켜켜이 짓누르는 허위의 압력을 뚫고, 진실을 용기있게 증언했다. 이런 분을 지켜내야 우리 민주주의가 소생한다"고 밝혔다.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 과장이 법률가로서 완벽하게 사건의 실체를 규정했다"고 평가했다.

권 과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비난성 공격과 자신과 엇갈린 주장을 하는 서울경철청 분석관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앞선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밝히는 등 소신있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시민들도 권 과장에게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칭찬글을 보냈다. 트위터 'anstr****'는 "경정이라면 간부급인데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려고 애쓰며 보여준 권 과장의 당당함은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이 현재 근무 중인 송파경찰서 홈페이지는 이날 수백개의 응원글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서로 꽃바구니 등 선물을 보낸 시민들도 있었다.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국정원 수사 경찰윗선 개입 폭로 권은희 과장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현재 2만6000여명이 서명을 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박수를 보내는 반응이 많았다. 서울시내 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상부에서 수사 지시를 내리는 관행이 항상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권 과장의 말대로 수사권은 담당 수사경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경찰관은 "조금이라도 수사 라인에서 정치적 개입으로 느꼈을 만한 부분이 있었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권 과장의 증언은 시원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현직 경찰 모임인 '무궁화클럽' 내부 게시판에는 "개인은 조직을 이길 수 없지만, 한 사람의 진실은 조직을 이길 수 있다"는 등 권 과장을 지지하는 글들이 많이 올랐다.

반면 경찰 간부급 등 일각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권 과장이 제기한 문제가 틀렸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응원하고 싶진 않다"며 "정치권이나 언론 등을 모두 끌어들여서 경찰 조직에 망신을 주고 불명예를 안기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아직 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권 과장이 주관적인 느낌을 너무 단언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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