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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29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타야
추천 : 1
조회수 : 8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17 19:58:15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으로 쓰겠음.
책 관련 회사다 보니 건물내에서는 절대 금연임.
오늘도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막내가 결재서류를 들고 내 곁에 오더니 내 쪽에 머리를 들이밀며 킁킁거리며 냄새 맡음.(무슨 강아지인 줄... )
사실 난 담배를 안 피니까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점심에 잠깐 근처 피방에 간 적이 있어서 담배냄새가 몸에 좀 뱄나 봄.
뜬금없이 "선배님 혹시 몰래 담배 피운거에요?" 함.
그래서 "아냐, 피방갔다가 냄새가 밴 거야."라고 넘김.
근데 얘가 계속 "아, 선배님, 여기서 담배 피면 안된다니까요! 여기 있는 문서들 다 중요한 거에요! 화재나면 큰일 나요!" 하면서 막 정색함.
평소에 장난끼가 많은 앤데 갑자기 막 정색하고 그러니까 당황했는데 뭔가 좀 귀엽기도 했음.
"나 진짜 담배 안 피워. 담배 피는 사람들은 손가락에서도 냄새나잖아."라고 했는데
얘가 또 내 손에 코를 대고 킁킁거림. (이 녀석의 전생은 강아지가 틀림없음.)
냄새가 안나니까 지도 웃겼는지 실실거리며 웃음.
"거봐, 내가 뭐랬어, 가서 일이나 해."라고 하니까 시무룩해서 제자리로 가는데 뭔가 귀여웠음.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음...
오늘 야근이라던데 좀 있다 치킨이나 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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