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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해어진녀석...
게시물ID : humorbest_42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M.A
추천 : 76
조회수 : 4437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03 03:02:4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02 19:38:05
..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친구인 K 군에게서 전화가 왔다. K군 : 나 미현이하고 헤어졌다... 나 : .............. 전화를 받고 달려나가보니 녀석은 이미 적잖이 취해 있었다... K군 : 이제 왔냐? 씨빨놈아! 형님이 부르면 하루 전에 도착 해 있어야 할거 아냐!! ' 나 : (못 들은척) -_-;; 아줌마 여기 잔 하나 주세요. 원래 술이 약한 K 군의 옆에는 이미 빈 소주병 2병이 놓여 있었다.. 나 : 새꺄.. 적당히 마셔.... 안 그래도 술 약한 놈이... K군 : 아가리 꿰메!!! 씹빱새리야!!!!!! 나 : 어.. -_-;; 실연의 아픔에 괴로워하며 평소 주량 소주 반병인 녀석이 소주 2병을 비워 버린 K 군... 안그래도 성질 더러운 녀석의 성질이 약 4배 정도 더 더러워져 있었다.. -_-; 그러한 K 군의 시야에 확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으니... 한 쪽 구석에서 커플로 보이는 남여가 고기를 싸서 서로에게 먹여주고 있는 장면이었다. 평소에도 제정신이 아닌것만 같은 녀석이 술이 떡이 됐으니 무슨 일을 벌일것만 같은 예감.... K 군 : 아~ 이런 씻~~뻘놈의 세상!!!! ... 불행히도 예감 적중.. -_-;; 내가 말릴 틈도 없이 그렇게 고함을 지르며 벌떡 일어 선 K 군은 갑자기 카운터로 달려가더니 뭔가를 집어 들더니 그 커플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는 것이 었다. ` 뭐.. 뭐야???? 설마 칼이나 송곳 같은건 아니겠지????? ` 놀랍고도 두려워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던 나는 그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 한 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 군의 손에 들린것은 다름 아닌... ... `빨간색 싸인펜` 이었다... ... -_-;; ` 휴우.. 뭐야.. 사람 놀라게 하기는...... 아니 근데.. 저 새..ㄲ ㅣ 저걸로 무슨 짓을 하려는거지?? ` 비록 손에 들린것이 칼과 같은 위험한 물건은 아니지만 어찌됐건 녀석이 무슨 짓을 벌이려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빨간색 싸인펜을 손에 쥔 채로 커플들 앞에 떡 하니 선 녀석.. 커플 男 : 당신 뭐야?? 심상찮은 낌새를 느낀 커플 중 남자가 외치자 고기집의 대다수의 이목이 그들에게 집중 됐다. 그러나 K 군은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빨간색 싸인펜의 뚜껑을 열더니... 갑자기 여자의 이마에 점을 톡 찍는 것이었다. -_-;;;;;; 커플 女 : 꺄아악!! 나 : 풉!! (마시던 술이 튀어나왔다;;) 나를 비롯한 주변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경악했고 남자는 화가 난 듯 K 군의 멱살을 쥐어 잡았다. 커플 男 : 야 새꺄! 너 뭐하는 새낀데 남의 얼굴에다가 낙서질이야!? 뭐하자는 플레이야!!? 이 상황에서.. 친구된 도리로서 그들을 말려야 했으나 나 또한 도대체 그게 뭐하는 짓인건지 너무나도 궁금했기에... 가만히 냅뒀다... -_-;; (미안하다.. 나 원래 이런 놈이다 -_-;) 자칫하면 큰 싸움으로 번질듯한 분위기... 그러나 이어진 K 군의 한 마디에 주변의 모든 사람과 심지어는 그 남자까지 뒤집어졌 다... K 군은 외쳤다!! K 군 : 누클리어 런치 디텍티드다!!!! 씨빨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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