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예견된 일이긴 했습니다. 산지 좀 오래되기도 했고 험하게 쓴 경향이 없잖아 있었죠.
여기저기 던지며 놀기도 하고 뭘 깔았다 많이 지우기도 했고
그러고 나니까 이 녀석이 화면을 꺼둔 상태에서도 배터리가 닳더군요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요,
문제는 약 일주일 전부터인데 그 하스스톤이란 게임을 깔고
밀린 업데이트들을 다 소화하고 나니 저 속도가 수십 배 증가했습니다.
폰 속도일리가 없습니다. 배터리 소모 속도입니다.
배터리 프로테이지 닳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완충상태부터.... . . . . . . .
사실 완충상태인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충전기에 꽂아놔도 수치가 올라가질 않고
충전을 하면서 어떠한 작업을 하면 배터리가 닳았습니다.
아무래도 충전 속도와 소모 속도가 같아진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병크는 오늘 터졌습니다.
숨이 끊어져가는 폰을 충전하는 도중 220V에 연결되었단 사실을 잊고
자리에서 갑자기 튀어나갔는데 220V 콘센트가 빠지면서
'빠직?' 하는 소리가 나더니 핸드폰이 뒷목을 잡고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전원 버튼이 먹통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방금까지 충전 화면이 뜨고
[다운로드 중입니다. 전원을 끄지 마세요!]라는 유언을 남긴 뒤 숨을 거두고는
이젠 아예 켜지지도 않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새로운 폰을 구매할 예정이긴 하지만 그 때까진 폰을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