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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녹조는 30억년 전부터 발생...4대강 탓 아니다"
게시물ID : sisa_429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idarite
추천 : 16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3/08/21 10:10:52
http://news.nate.com/view/20130820n32907

영산강 녹조 피해 현장을 점검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녹조는 4대강 공사 탓이 아니며 심각하지 않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안효대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장은 20일 영산강 승촌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은 측면이 많다”며 “녹조 등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의견은 반대였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과 새누리당 김종훈·함진규·염동열 의원, 전희재 재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이날 승촌보에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녹조발생 현황을 보고 받았다. 보고를 받은 새누리당 재해대책위는 “올해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녹조 현상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 위원장은 보고회 직후 “과거에는 녹조를 평가하는 기준이 없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었지만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수질을 측정하게 됐다”며 “녹조는 30억년 전부터 발생한 것으로 자연재해로 봐야 하지만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4대강의 문제보다 긍정적인 면을 높이 평가했으며 실제 4대강 사업이 녹조를 일으키고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녹조 피해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주민대표로 참석했던 김모씨는 “주민들은 녹조에 대해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민주당과 환경단체가 주민들과 상관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영산강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새누리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본질을 무시하는 후안무치적인 행태에 다시 한번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4대강 사업의 잘못을 인정하고 4대강에 걸쳐있는 보를 해체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근원적인 대책’이다”고 지적했다.

박병인 광주환경운동연합 국토보전팀 간사는 “영산강 녹조가 4대강 탓이 아니라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말장난에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다”면서 “4대강에 보가 설치된 이후 강물이 흐르지 못해 녹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문제인데 새누리당 의원들만 모른다”고 말했다.

영산강에서는 올 들어 4대강 공사 전에는 녹조가 잘 발생하지 않았던 중·상류 지역에서도 녹조가 관찰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보가 설치돼 강물 흐림이 막혀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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