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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체는 박정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었다.
게시물ID : humorbest_429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ru2u
추천 : 106
조회수 : 4019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16 10:18: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16 09:24:35
도발적 제목인가?

재래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등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환경에 종속적인 가를 알 수 있다. 나도 중동에서 8개월 정도 살면서 여름에 엄청난 더위 속에서 얼마나 노동 의욕이 없어지는지, 북유럽의 겨울은 얼마나 짧은지 등을 경험하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일 뿐이다라는 사실을 절감하였다. 

그러면 보자. 현재 1세계라고 할 수 있는 나라들이 속한 기후대가 어디인지?
유럽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캐나다, 호주의 경우는 국가 전체보다는 개발된 도시들의 위치)

일본, 우리나라, 대만, 홍콩/싱가폴, 중국 등 신흥 경제 강국들이 속한 기후대는 어디인지?
현재 3세계에 속한 나라들이 속한 기후대는 어디인지?

즉, 수천년 동안 인류가 각 지역에 정착한 이후 그 지역의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겨난 것들이 당연히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기후가 좋으면 생산성도 좋고 인구증가도 빠르고 그에 따른 획기적인 개선의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겠지. 기후가 안좋으면 생산성도 낮고 인구증가도 느리고 변화보다는 안정을 찾고 뭐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이거 누군가 논문을 냈으면 좋겠다. 
기후와 경제와의 상관관계. 
기후가 노동 시간과 노동 생산성에 미치는 밀접한 영향.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경제 성장은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인 시장, 기술, 자본이 공급되자 
국민의 노동 생산성, 마인드, 잠재력이 폭발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조선왕조, 청왕조 시절의 사회 시스템의 후진성 때문에 발현되지 못하고 있던 에너지라고나 할까?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명저 '리오리엔트'에도 나온다. 
유럽은 아시아의 경제에 줄을 대기 위해 노렸했던 역사였고
어느 순간 아시아의 생산성을 뛰어 넘고 지배하였지만 이는 채 200년도 안된다고. 
결국엔 헤게모니는 다시 아시아로 넘어갈 것이라고. 
아시아의 후진적 사회 시스템에 자본주의의 시스템이 들어오자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일으킨 사례들에서 이미 증명되었듯이. 

즉 
1.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었더라도 우리나라는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국면에 있었고, 
2. 박정희 대통령의 초기 집권 시 실시된 정책들이 아주 유효하게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시초가 되었지만, 
3. 장기집권하면서 민주화 운동 탄압 등의 과오가 있었으며, 정경 유착/재벌/지역감정 등 한국사회 대표적인 정치경제적 문제를 낳은 측면도 있다. 
정도가 현재 수준에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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