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북이랑 수원 양쪽에 다 연고가 없는.... 10구단 문제는 걍 잘~ 해결 돼서 야구 잼있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는사람 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혹시 지금 물밑에선 히어로즈의 빌리장석이 KT에 히어로즈를 넘겨서 연고를 수원으로 이전하고 10구단은 전북에 창단하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하고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1. 우선 히어로즈의 빌리장석이 결코 야구를 사랑해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을거 같고...크게 한방 터트려서 한몫 챙기려고 한다는게 세간의 평인건 사실입니다.....그런데 지금이 딱 좋은 호기가 아닐까 싶네요....요즘들어서 이택근 김병현한테 크게 투자한거도 그렇고, 최근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도 그렇고...히어로즈 입장에선 가장 가치가 많이 올라간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수원을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지겨운 얘기 이겠지만...지역안배론을 무시 할 수 는 없습니다......어차피 정치권의 필요에 의해 탄생한 한국 프로야구인데...박그네 정부 입장에서도 90%가 자기를 반대하는 호남권 달래기에 프로야구 만한 위로 선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빵과 서커스'는 만고 이래로 성난 민심을 달래는(속이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3. 요즘들어 히어로즈측에서 투자를 많이 해 주고 있긴 하지만...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게 얼마전 까지도 그 존속여부까지 걱정되던 구단 재정 상태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 입니다...KBO 입장에서도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히어로즈의 재정상태를 KT라는 대기업에서 해결 해 주고 10구단 연고 문제까지 큰 갈등없이 끝나면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우리가 알고있는 KBO의 성격인 큰 문제만 없으면 되는 '보신주의'에도 잘 어울리는 해결 방법이라고 여길거 같습니다.

 

4. 현대 유니콘스의 적자 자리를 놓고 말이 많기는 하지만.....그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 수원으로 돌아가는 히어로즈는 다른 연고 이전 구단들과는 달리  폐륜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예전 유니콘스가 수원 연고에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별개의 문제 입니다...말 그대로 그냥 명분 이니까요...아직까지 욕먹고 있는 프로 축구의 SK, LG를 보면 이 명분도 꽤나 중요합니다.)

 

5. 기업주가 야구빠임이 분명해 보이는 NC와는 달리 공기업 문화가 남아있는 KT가 과연 얼마나 야구단 창단에 전격적인 지원을하고 발빠르고 창의적으로 대처 할 수 있을지 조금 우려가 됩니다.......KT의 성격상 신구단 창단보다는 기존구단 인수쪽이 일이 훨씬 매끄럽게 진행되리라 예상 됩니다.

 

위의 제 생각은 그게 옳다거나 더 좋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럴 개연성이 있다는 제 상상의 결과물이니 오해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빌리장석이 원하는 금액을 KT에서 충족 해 줄지도 모르겠고...사실은 야구를 정말 사랑해서 여렵게라도 구단을 꾸려나가고 있는 빌리장석을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