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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변명에 누리꾼 "그래프 합성하면서 모른게 말이 되냐"
게시물ID : sisa_430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구왔서현
추천 : 11
조회수 : 6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21 12:05:29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211138141&code=960801





SBS <8시 뉴스>가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담당자가 이미지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그래프를 손보면서도 이미지를 못 알아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담당자 징계을 요구하고 나섰다.

SBS <8시 뉴스>는 20일 도쿄 특파원의 ‘일본 수산물 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 기사를 방송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화면을 사용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후쿠시마 앞 바다의 방사능에 오염된 가자미류 샘플 분포를 나타낸 그래프였다. 그래프 하단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사진이 흐릿하게 깔려 있다. 이 합성사진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이용자가 만든 것으로, ‘노알라’로 불리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SBS <8시 뉴스>가 방송사고를 낸 당일 사과문을 통해 “제작 과정에서 담당자가 한 블로그에서 문제의 이미지 컷을 찾아내 컴퓨터 그래픽 백그림으로 사용했다”며 “제작 담당자는 문제의 이미지 컷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일부 합성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일 “노 전 대통령 합성 사진 방송은 실수가 아닌 고의가 확실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위 사진이 SBS에 방송돼 논란이 된 노 전 대통령 비하사진, 아래는 <일간베스트> 원본글”이라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SBS <8시 뉴스>는 화면의 그래프 하단에는 일자를 ‘2011년 6월, 2012년 6월, 2013년 6월’ 1년 단위로 표시했다. 하지만 원본 사진에는 ‘9월 1일, 3월 1일, 9월 1일’ 6개월 단위로 되어 있다. 또한 하단 왼쪽 수치도 ‘0’과 ‘1’로 차이가 있다. SBS가 방송에 앞서 원본 그래프를 미리 손 봤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 수산청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 수치도 ‘9월 1일, 3월, 1일, 9월 1일’ 6개월 단위로 되어 있다.



누리꾼들은 “저런 그래프 수정하려면 큰 모니터로 사진을 확대해 수정하는데 저 배경사진을 못 볼 확률이 얼마나 되냐”며 “상식적으로 저 사진이 노 전 대통령 비하인지 몰랐다 쳐도 저런 게 사진에 있는데 사용하는 게 말이 되냐”고 썼다. 또다른 누리꾼은 “이상한 워터마크가 삽입된 사진을 상식적으로 안 지울 이유가 없다. 그래프를 수정해야 하니까 못 볼 수 없다”며 “저 자료를 찾아내는 기자 또한 같은 글에 몇 번이고 삽입된 워터마크를 못 볼 수 없다. 당연히 일부러 넣었을 확률이 크다”고 썼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SBS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제작 담당자의 실수로만 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며 2가지 이유를 댔다. 지난 6월8일 ‘일베’ 게시판에 ‘스페이스마린’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인물이, “SBS내부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일베는 방송국도 점령했다”는 글을 SBS 보도국 내부 사진과 함께 올렸다. 해당 글에는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방송사고인척 생방송으로 내달라”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일베 회원들 사이에는 자신들끼리 공유하는 일베 용어나 표현, 상징, 손동작 등을 은연중에 보임으로써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밝히는 행동 양상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의원은 또 “SBS가 이미지 합성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그래픽 원본을 보면 알아채지 못했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SBS는 단순히 이번 사건을 ‘실수’라고 사과하고 넘길 것이 아니라 진상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며 “특히 문제의 ‘스페이스마린’이라는 인물이 정말 SBS 직원인지 알고 싶다”고 경찰 수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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