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토레스를 보면 , 토레스가 원톱을 보고 제라드가 세컨톱에서 롱패스나 스루를 찔러주면 오프사이드 라인 을 붕괴시키는 ... 그런 리버풀 시절의 토레스를 떠올리시나요 ? 토레스가 첼시와서 저런식으로 뛰어서 1년동안 몇골 넣었죠 ? 6골 ? 기록만 보면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안첼로티나 AVB는 애초에 토레스 위주로 전술을 짜서 중앙 돌파형의 팀을 만드려고 노력한적도 없었으며 여지껏 토레스의 부진은 단순히 첼시 팀원들의 문제가 아니라 토레스 본인의 문제입니다. 폼이 올라오고 안올라오고 기량이 회복되고 회복되지 않고의 문제아닌 자기 스스로가 첼시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던거지 절대 토레스를 지원해줄 패서의 문제가 아닙니다.
첼시 경기를 예전부터 보신분들이라면 제 말을 이해하실겁니다. 첼시는 원톱 타깃의 '희생'을 통한 2선에서의 득점이나 원톱 타깃의 포스트 플레이를 통한 빠른 공격 전개를 주 전술로 삼았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토레스라는 공격수 하나때문에 팀 자체를 새로 창단해야 합니까 ? 그건 첼시가 아니죠. 토레스 FC죠 ㅡㅡ;
물론 지금도 전술은 토레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여태껏 첼시의 부진은 토레스를 지원해줄 슈퍼패서가 없는게아니고 다시말하지만 토레스 본인이 평소의 버릇을 못버리던거죠.
리버풀 시절의 원톱은 최전방에서 계속해서 움직이며 침투할 공간을 찾습니다. 그리고 2선에서의 롱스루나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올라오면 빠른 침투를 통해 빠른 템포로 득점하는게 임무였습니다. 고로 토레스는 자신이 미드필드까지 내려가서 공을 받을필요도 없습니다. 최전방에서 득점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려야죠.
하지만 첼시에서의 원톱의 역할은 극과 극입니다. 원톱에게는 절대적인 이타심이 요구되고 드록바급의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합니다. 최근 토레스가 미드필드까지 내려와서 상대선수들을 압박하시는걸 보고
"토레스가 내려와서 받아줘야 뭐가 풀리네 ... 첼시는 토레스 지원할 패서가 필요할듯"
하시는데 ...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첼시 전술은 원톱의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체력적인 면을 요구합니다. 고로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꼼지락대며 라인브레이커나 노리는 토레스'는 첼시에 아무 필요없는 선수죠.
'디디에 드록바처럼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이타적인 포스트플레이를 하는 토레스'가 진정 팀에 필요한 선수입니다. 토레스를 지원할 패서요 ? 아무 필요없습니다. 하미레즈나 메이렐레스가 , 제라드처럼 계속해서 위협적인 패스를 넣지 못한다고 완전 무슨 쓰레기 취급에 방출대상으로 취급하시는데 ... 그냥 토레스때문에 첼시축구보게된 사람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ㅡㅡ; 하미레스와 메이렐레스가 팀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고 얼마나 혹사당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 그리고 토레스는 안첼로티가 전술적인 요구에 의해 구매한 선수도 아니고 구단주 로만의 병신짓이지요. 퍼즐이 한조각 남았는데 마지막 조각이 퍼즐틀에 맞지 않는다고 나머지 조각들을 다 새로 갈아끼울필요는 없죠. 토레스라는 마지막 조각을 갈고 닦고 잘라서 퍼즐을 완성해야지요.
토레스가 정신차리고 제대로된 포스트 플레이를 해주는데만 1년이 걸렸고, 지금 상당히 이타적으로 잘해주고 있습니다만. 토레스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첼시라는 팀 자체의 문제로 돌릴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패스축구가 보고싶으면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보시는걸 권합니다만.
3줄 요약 : 1. 토레스의 영입 자체가 잘못된것이었다. 2. 토레스를 지원해줄 패서따윈 필요없다. 3. 토레스가 스스로 라인브레이커라는 성향을 1년만에 버리고 최근 타게터로 스타일을 전향한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토레스에게 다시 리버풀 시절의 라인브레이커를 요구하는건 미친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