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의 일입니다. 그 당시 저희 집 강아지가 살아 있었을 때였습니다. 형님께선 멀리 여행을 가셨었고 부모님께선 일때문에 늦게들어오는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왜이러는건지... 강아지가 현관만 계속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막 짖어대는 것입니다. 무서워서 잠잠해질때까지 방에 대려가서 문 닫아놓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에잇! 그날따라 왜이리 무서운지..ㅠㅠ 뭐 그렇게 그렇게 잠잘시간은 다가오고 이제 잠을 자려고 하는데 화장실 불을 안끈게 생각난겁니다. 그래서 화장실 불을 끄러갔는데 거기서 필름이 끊겼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렸는데 생각이 난겁니다. 아 화장실 불을 꺼야지.. 그래서 다시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근데 왜 내가 침대에 있는거지.. 아까 끄러갔는데.. 그렇게 가서 껐는데 너무 피곤해서 스위치 바로 밑에서 그냥 엎어져서 잤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깨어났고.. '어라 내가 왜 여기있지' 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화장실 불이 켜져있는겁니다. '아놔 아까 껐는데 왜 켜져있지.. 잘못눌렀나' 싶어서 다시 불을 껐고 그대로 또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다시 깨어서 방에 들어가서 잘라고했는데 헐.. 또 화장실 불이 켜져있는거지요..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래서 다시 화장실 불을 키려고하는데 아 어찌나 피곤한지 손도 잘 안올라가고.. 몸도 일으킬수 없고 바닥에 누워서 손을 위로 힘겹게 들면서 스위치를 간신히 눌렀지요. 그리고 다시 잠들었고.. 또 얼마후 다시 깼습니다. 이거 무슨 귀신이 곡할 노릇인가.. 분명 끈거같은데 안꺼져있고.. 거 무지 짜증나더군요. 또 누운상태로 힘겹게 손을 올리며 끄고 누웠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꺼져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아 이제야 안심스럽군'이라는 생각이 들고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누가 절 흔드는 겁니다. 우우우 피곤한데 누구야.. 하면서 눈을 떠보니 어머니께서 절 깨우고 있었지요 "얘야 왜 여기서 자구있니 들어가서 자렴, 화장실 불은 왜 켜논거야?" 라고 하시며 절 깨우셨습니다. 아니.. 분명히 꺼논 불이 왜 또 켜져있고 난 또 왜 화장실 앞인거야.. 이건 뭐 호접춘몽(?)이야 뭐야.. 어머니께 설명을 했는데 그저 웃기만 하시더군요. 이미 날은 밝고 몸도 거뜬히 쉽게 일어나지는 겁니다. 아깐 그렇게 일어날수가 없어서 손만 들어올렸는데.. 뭐 아침이니 그런가.. 하고 일어나서 불을 끄고 부엌에 가서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우유를 마셨습니다. 역시 아침에 마시는 시원한 우유는 맛있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우유는 아침에 마시길 바랍니다. 아침때가 제일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