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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끼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게시물ID : gomin_524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막여유
추천 : 6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2/31 15:47:11

우선 저는 여자입니다.

공대 진학덕분에 남자 사람 친구들이 많은 편입니다.

워낙에 형제들도 남자 형제가 많았고, 애초에 어린시절부터 인형놀이보다 로보트 조립을

피아노 보다 컴퓨터를 더 좋아했던 터라 남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인 성향이나 성격 자체가 남성향 적인 면도 있고,

여성분들을 비하하자는건 아니지만, 그 왜 여자 무리 특유의 가식이나 험담이 너무 싫었습니다.

 

게다가 학부시절에 같은과에 얼마 되지도 않는 여자친구들로 부터 갖은 루머와 뒷담화들을 듣다 보니

저도 괜히 남자친구들과 더 어울려 놀았던 것 같아요.

아마 그때 저희과에서 제일 이쁘던 여자아이가 자기보다 성적도 잘 나오고, 교수님들께 이쁨받는 모습이 싫었던 듯 싶었습니다.

자랑하자는게 아니라, 당시 전 친구가 없었으니(그 아이가 처음부터 저를 좀 싫어하는 투로 대하고, 학부에서 같이 있다가 하필 같은 전공을 지망하는 바람에 4년을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 조기졸업이 목표라서,,,) 그냥 혼자 수업듣고 정말 열심히 공부만 했음-_-

 

으아,, 정말 여자로써 별의 별 미친 헛소리는 내평생 그 때 다 들었음.

2학년때 저를 이뻐해주시던 지도교수님이 있었는데 (결국 제 석사학위까지 지도해주심)

제가 성적을 잘 받기위해 교수님께 꾜리를 쳤네, 저 XX는 성적을 위해서라면 문불 안가리네 등등

그 나이에 담기 힘든 19금 소리들도 거침없이 해대더군요

 

암튼, 서론이 너무 긴데, 쨋든 결론적으론 졸업즈음 그 아이 빼고 나머지와는 화해하고 친구로 남을 수 있었고

그 친구가 저희 학번의 왕따가 되었음. (아, 이 이야기도 꽤 재밌는뎅 ㅜ)

 

각설하고, 그 고비를 같이 넘겨준 친구들이 4명이 생김.

여자2 , 남자 2인데 , 이 남자 2명이 정말 절친한 이성 친구임.

심지어는 그 놈들은 애인이 있을때도 우리의 약속이 항상 먼저인 스타일임.

당연히 학과에서는 나와 저 남자 2명중에 애인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흉흉했고

여자 후배들 중에 나를 별로 아니꼽게 생각하거나, 혹은 나를 이용해서 친구에게 접근하려는 아이들도 있었음.

왜냐하면 얘네가 굉장히 잘생겼음 -_-

이놈들은 둘이서도 꽤나 절친인데 둘다 키는 187, 189 게다라 얼굴도 잘생김.

보통 여자 후배들이나 동기가 뽑는 첫인상에서 1위를 놓친적이 없음

그러니 당연히 그 시기와 질투(?)들이 나에게로 향할 수 밖에.

 

여기서 제 3자들이 몰랐던 사실들은,

이 남자친구들은 여자를 대하는 법이 서투름. 그냥 자기 동성친구들과 놀듯이 똑같이 대함

즉, 여자들이 꿈꾸는 판타지가 없음 아오 ㅋㅋㅋㅋ

나랑 만나도 맨날 EPL (제가 축구광입니다요 ㅜ), 게임얘기, 혹은 웃대/오유 얘기 등등 이 주를 이룹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취향 자체가 꽤나 남성적입니다.

취미가 축구관람이고(케이리그 부터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까지도 ㅠ), 게임도 리니지와 라그나로크때부터 주구장창 해왔고.

음악은 가요따위 사뿐히 넘기시고 인디음악이나 힙합종류만 듣습니다.

당연히 관심사나 생활 자체가 여자 친구보다는 남자 친구들이 많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이성간에 친구가 될 수 있는 조건은, 남녀를 뛰어넘어 진심으로 이야기가 통하고

서로를 보듬어 줄수 있는 그런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가 되었을 때는 가능한 것이냐??

 

 

 

 

 

 

 

 

 

 

 

 

 

 

 

 

 

다 필요없고 내가 못생겼음 -_- ㅋㅋㅋㅋㅋㅋ

아오 슈방, 아니 엄마 아빠 두분다 쌍꺼풀이 있는데 난 왜 없어요?? 흑흑

게다가 키도 더럽게 커요 아우 ㅋㅋㅋㅋㅋㅋㅋ

저 키 175 인 여자에요 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커서 부럽다고 하는 작은 여자분들,

저와 함께 스트리트 파이터 한편 찍어주시렵니까?? ㅋㅋㅋㅋㅋ 그런거 업어용 ㅜㅜㅜㅜ

맨날 남자취급이야, 엉엉

 

이쁜애들은 책 한권 들고가도 내가 들어줄게 요러던 놈들이

나한테는 자기 축구 경기뛰러 가야된다고 자기 책 도서관에 갖다달래 망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이 놈들아

내 역학책만으로도 팔에 이두박근 삼두박근이 아주 그냥 찰지구만

니놈들 책셔틀까지 내가 해다 바쳐야 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하,, 내가 페이스오프만 하면 당장 니놈들을 꼬시러(?) 가겠지만

내 장점중의 하나는 나는 나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밤 ㅋㅋㅋㅋ

모니터에 왜 물이 흘러요 ㅜㅜ

 

하,,,,

암튼 이놈들은 정말 착하고(?) 친한 친구임.

 

하지만 요즘 느끼는 건,

차라리 친구도 필요없으니, 나도 한번쯤 이쁜 얼굴을 가져서

지금의 수많은 남자사람 친구들 말고 , 단 한명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났음 좋겠음 .

 

 

모두 새해에는 생길 것 같죠?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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