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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로해 주는 사람도 어느정도의 위선은 있다고 생각해요.
게시물ID : gomin_430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디아
추천 : 0
조회수 : 16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08 23:39:42

저는 겉으로는 소위 말하는 엄친딸에 속해요.

어느 무리에서나 제가 주목을 받아보지 않았던 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아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더 우쭐해지고 그걸 즐기기도 했어요. 지금도 즐기고요.

밥 없이는 살아도 남의 부러움을 못먹으면 못살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해봤어요. 레알 미친거지.....

 

솔직히 누군가가 저한테 고민을 상담하거나 힘든일을 토로하면 측은지심도 드는 반면에..한편으로는

나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다행이다~ 난 그런부분에서 여유로운 감정이니까 너를 위로할수 있는거야. 하는 마음이 들어요.

약간 상대방의 불행에서 나는 그렇지 않음에 안도감을 느낀달까.

 

전 그래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내가 누구한테 털어버리면 그 사람이 나로 하여금 저런 감정을 느끼고 동정하거나 불쌍히 여기는게 너무 싫어서

근 몇년을 속에 파묻고 가끔 익명성을 빌려 인터넷에 쏟아내기도 하고 랜덤채팅으로 아무나 붙잡고 털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치유되는건 아니니

자꾸 마음속으로 곪아들어가서 서서히 제가 병이드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힘든 마음이나 그런건 발산해버리는게 훨씬 좋을것 같은데 자존심이 다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방어적으로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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