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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나를 울린 메뉴. [여자의 식탁]
게시물ID : readers_5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을귓
추천 : 3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31 20:25:31



  Shihoko Shimura/ 대원씨아이 (7권 미 완결)

  

 카페에서 일하다가 짬이 나서 전에 구매해 두었던  책을 꺼내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요리 만화들은  요리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요리가 정면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수영장에서 이혼했던  어머니가 건네준 아이스크림,  달지 않고 시큼한 첫사랑과 같은 호밀빵,  자기를 입양한 가족과 첫날 먹은 몬자야키.....  등 여자의 삶에서 기억나던 곳 한 편에 놓여있습니다.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등장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이야기 모두 제각각입니다. 잔잔하게 읽다가 어느 구간에서 펑펑 울었다면, 수많은 여자들의 이야기 중에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카페에 오시는 여성분들을 위해 산 책이지만 어쩌다 군대도 다녀온 시커먼 저 같은 남정네가  읽다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네요.  방금 손님께서 주문하시다가 당황해 하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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