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졸라 쌓여있는데 일이 안돼서 실제겪은 썰하나 또 풀어봅니다.
지금 콩팥이 편안하므로 편하게 쓸께요.
때는 한 20년전...
심심해서 서울 신사역 근처의 회사에 다니는 아는형에게 연락을 했다..
자신이 요즘 잘나간다며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자기가 재일 일을 잘한다는둥..자기자랑이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그럼 나 놀러갈테니 밥이나 사달라고 했다.
오라고 했다..
바로 갔다...
가니까 그형이 자기에게 마침 햄버거쿠폰이 있으니 햄버거먹자고 했다.
아마도 KFC햄버거 1+1 쿠폰이었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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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당시 신사역 바로 옆에있는 KFC매장으로 갔다.
가니까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그형이 자기가 줄을 설테니 나보고 자리를 맡아놓라 했다.
난 창가쪽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형이 내이름을 크게 부르며 이렇게 말했다.
"야~너 콜라도 마실거냐?"
......
난 졸라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니~ 나 햄버거 먹을때 콜라 안마셔"
그후로 오랫동안 신사역을 지날때마다 그날의 그햄버거와 그형이 떠오르며 훈훈한 미소를 짓곤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