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약간 양극성장애가있어서 우울이 오면 프로작을 처방받아 먹어요.
또... 눈물을 아무리 억지로 짜내도 더이상 눈물이 안날만큼 베개에 머리박고 아주 큰소리로 엉엉 울어요.
이게 좀 효과가 좋은 방법이긴 한데 집에 혼자 있을때 만이라야 가능하지요.
길걸어가면서 우는것도 전 나름 효과 좋았어요. 엉엉 우는건 아니고 훌쩍훌쩍 하면서 눈물 질질 닦아내는거..ㅎㅎ
제 경우엔 억지로 웃어보려고 코메디를 본다던가 만화책을 본다는건 전혀 도움이 안됐어요.
아예 거기에 집중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재밌는줄도 모르고 그냥 겉도는 기분만..
그리고 해보지는 않았는데 이러는것도 좀 좋을것 같아요.
엄청 털 길고 자기 키랑 비슷한 강아지를 안고 자도 좋을것 같아요.
이건 진짜 아마 실현불가능할것 같은데 정말 아무런 사심없이 서로 우울할때만 필요한 이성인 사람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그냥 서로 계약관계인 사이인데 내가 우울할때는 언제든지 널 부르겠다 대신 너가 우울할땐 내가 언제든지 가주겠다는 약속같은거.
그래서 한강 같은데 가서 펑펑 울때 달래주거나 위로해주거나 이런거 하나 없이 그냥 옆에 같이 있어 주기만 하는거라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