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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요!!!저희 냥이가 아파요!! 꼭좀 봐주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430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co7
추천 : 24
조회수 : 3831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17 22:04: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15 07:42:50
아가가 갑자기 아파요!!  6개월 터앙이구요. 

그저께 금요일과 어제 아침까진 너무도 말짱했는데.... 너무 잘먹고 너무 잘놀고 밤에 못자게 귀찮게 하고...

매일 사료와 연어&참치 캔 한개씩 주고요, 물도 수시로 갈아주고...

최근 쇼핑몰에서 온 냥이 사료 샘플들 이것저것 줘보다가 ANF 키튼을 엄청 좋아하길래 그걸로 바꿔줬거든요..

그렇다고 한번에 바꾼건 아니고 내츄럴 코어랑 섞어 주는데 ANF 도넛 알갱이만 골라 먹구요...

자율 급식 했는데 사료 그릇이 얕은게 좋다고 해서 한번에 잔뜩이 아니라 아침에 주고 저녁때 줄어있는만큼 또 주고요..

근데 어제 토요일은 아침부터 찬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사료와 물만 챙겨주고 건강한 모습 보고 나갔습니다. 

원래 간식캔은 아침에 주는데 어젠 못줬구요...

그런데 저녁에 돌아왔는데 사료가 하나도 안 줄어 있더라구요.. 배가 안고팠나 하고 말았습니다. 

화장실도 응가는 없고 쉬야만 했길래 치워줬구요...

근데 애가 기운이 없더라구요..저 보면 놀아달라 냐옹거리고 집안에서 날라다니기 바쁘던애가..

그냥 집에 들어가 조용히 있길래 왜그러지?? 라고만 생각하다 밤 열시쯤 울렁울렁 하더니 토를 했습니다. 

근데 노란 물에 거품만..,, 검색해 보니 심장이 철렁한 무서운 얘기가 너무 많더군요...ㅠㅠ

그 뒤로 지금까지 열시간 가까이 아가 옆에서 말시키면서 밤샜어요..혹시나 자는중에.. 무슨일이 생길까봐..ㅠㅠ

지금 제가 반팔 입고 있을정도로 방 덥게 해놨구요. 깨끗한 물이랑 그 좋아하는 참치캔도 따서 그릇에 담아줬는데

쳐다도 안봐요...ㅠㅠ

그냥 뜨거운 방바닥에 식빵자세로 움작아자도 않고요... 그러다 일어나는가 싶더니 좀전에 노란 거품섞인토 한번 또했어요. 

ㅠㅠ 그때부터 울면서 엄마랑 평생 살자고. 아직 어제 새로 주문한 간식이랑 장난감은 오지도 않았는데...ㅠㅠ

휴.. 병원에 급히 전화했더니 선생님이 아홉시에 나오신대요. ㅠㅠ 

우선 예약해놓고 그 시간이 되길 기다리며 이 글 씁니다. 

어짜피 병원에 걸꺼니 답보다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가 잘 버틸수 있게 기도 한번씩만 해주세요...

재발 부탁드려요...아직 볼것도 할것도 주고싶은 사랑도 많은 아이이니 완치되도록 종교 상관없이 기도 한번씩만 해주세요..

병원 다녀와서 후기 쓰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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