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의도치 않은 무의식적인 표절도 적지 않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결과물만 보고 판단할 게 아니라, 논란에 대처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노랫말은 워낙 상투적인 표현, 관용구가 많아서 한 두 문장 비슷한 정도는 고의성을 판단하기가 애매하다고 보는데,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같은 경우는 PC통신에 글을 올렸던 원작자가 정식으로 책을 낸 줄 알았을 정도로 유사성이 심했고, 이후 대처 과정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https://namu.wiki/w/%EB%B0%95%EB%AF%BC%EA%B7%9C#toc 저렇게 대놓고 해 놓고도 스리슬쩍 넘어 가는 경우도 있었으니 트위터 글 쓴 그분도 '저렇게 정식으로 사과해서 해결하려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