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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오x가즘이 뭐냐고 물어봤던 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30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이트루스★
추천 : 4
조회수 : 15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06 11:48:02
베오베에 있는 엄마방에서 야한책을 발견했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써봄.
내가 초등학생 4학년일 때였음. 그때 나는 진짜 티없이 맑고 순수해서 야한쪽에 관련된 지식은 전혀 없는 새하얀 도화지와 같은 상태였음.
그때 나는 비타민이라는 프로를 즐겨봤음. 비타민은 kbs2에서 하는 건강상식을 알려주는 프로임. 사실 즐겨봤다기 보다는 그냥 엄마아빠가 보니가 따라봤던것 같음.
나중에 엄마가 서점에 갔다가 비타민이라는 프로의 내용을 엮어놓은 책을 사서 나한테 읽으라고 줬음. 근데 만약에 엄마가 목차만 훑어봤어도 나한테 그 책을 줄 일은 없었을 것임.
왜냐면 마지막 목차 제목이 'SEX를 즐겨라'였음.
sex가 뭔지는 몰랐지만 읽다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책장을 넘겼음. 근데 더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나왔음. '오르가즘'이라는 단어였음. 방에서 책을 읽던 나는 엄마에게 쪼르르 다가가서 물었음.
"엄마 오르가즘이 뭐야?"
엄마는 엄청 당황했고 그런 말을 어디서 봤냐고 물었음. 나는 엄마께 비타민 책을 보여줬음. 엄마는 곧 책에서 'sex를 즐겨라' 라는 소제목을 발견했음. 아마 엄청 어이가 없었을 것임.
아무튼 나는 엄마께 계속 답변을 재촉했고 엄마는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했음.
"기분 좋은거야"
?
?
?
나는 이해를 못했지만 일단 대답을 들었으니 그냥 넘어갔음.
그리고 몇년 뒤 나는 중학생이 되서 신세계에 눈을 떳고 내가 질문했던 것의 의미도 알게되었음.
지금 생각하면 엄마의 답변이 참 현명했던것 같음. 맞는 말이긴 한데 의미파악은 불가능한 그런것.
이제는 다 커서 엄마하고 그땐 그런일이 있었지하면서 얘기하기도 함. 나름 아름다운 추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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