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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부모님간의 갈등..어렵네요ㅠ
게시물ID : gomin_524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보때
추천 : 1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01 01:52:06

이제 해가 지나 23살된 남자입니다.

 

저랑 여자친구랑은 장거리 커플로 정말로 멀리서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어찌어찌 알아서 지금 5년째 만나고 사귀고있습니다.

 

서로 부모님도 장거리인거 알고계구요..

 

그래서 아마 부모님이 여자친구를 싫어하시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그러면 접때 만났지 않느냐(2~3개월에 한번씩 만납니다), 공장일(저희 부모님이 사업을 하시는데 제가 도와드려야 하는 상황입니다.)도 있는데 가면 안되지않느냐, 이제 여자친구와의 만남은 줄여야하지 않느냐, 그 여자친구는 집에 있는 돈을 빼돌리는 여자친구니까(이건 무슨 점인가? 사주인가? 그런거보고 그러는겁니다)만나지 말아야한다느니, 그 여자친구는 별로니까 아빠가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느니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부모님이.

이런 말 말고도 다른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여자친구가 레모나에 쪽지를 붙여놨는데 '평생 사랑하자'이런말을 붙여놨습니다.

근데 평생 사랑하는건 좀 아닌거같다면서 아빠가 저한테 그러십니다.

 

전 듣기가 정말 거북합니다. 근데 말로 표현하면 제가 화를 못이기기 때문에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여자친구 이야기 하려고하면 부모님 표정이, 특히 아버지께서 표정이 많이 안좋아 지셔서 말을 잘 못합니다.

왜 싫어하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려고 하면 표정이 굳으셔서..

 

제가 외동이라서 그런건지..

 

더 힘든건 여자친구도 제 부모님이 여자친구를 싫어하시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정말 많이 힘들어하는거 알구요..

제가 옆에서 해줄수 있는게 없습니다.

 

부모님때문에 한번 헤어졌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다시 절 붙잡더라구요 군대에서..

 

군대까지 기다려준 여자친구인데..전 정말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딱 이 사람이 결혼하고싶은 여자구요..

지금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그 다음 여자를 만날 자신이 없습니다.

제 외모도 한 몫하고, 또 이런 개념있는 여자가 또 있을지 모르겠구요..

 

부모님은 널리고 널린게 여자인데 왜 여자친구한테만 매달리냐면서 화를 내시구요..

이제는 여자친구랑은 휴가때 아니면 만나지 말라네요..

토요일 오후에서 일요일까지 시간이 있는데 만나면 안되냐니까

저희 공장 특성상 긴급한 일이 많아서 토,일요일에 집에서 대기를 해야한다는데..

그런 상황은 없었습니다 여태까지..ㅠㅠ

 

여자친구랑도 거의 저희 부모님 이야기만 하다가 서로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저도 조금씩 지쳐가네요 티는 안냈지만..ㅠㅠ

 

지금 여자친구와 계속 만나야하는건지..

 

아니면 부모님의 의견을 듣고 이별을 준비해야하는건지..

 

오유님들 의견 듣고싶어요ㅠㅠ

 

형누나님들이 보시면 어린애기 고민이겠지만 살아온 경험이 있으시니까 저같은 경험하신분

혹시 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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