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랑 싸웠음으로 음슴체
저희 아버지는 노가다 뛰심
올해 목수가 되셨다고 함
아빠가 8시 30분경에 집에 옴.
퇴근하고 한 잔 하셨나 봄.
엄마한데 밥 달라 시작
엄마가 이 시간이면 나가서 먹고 오지 왜 밥달라고 하냐고 잔소리함
아빠는 친구가 술 더 먹자는거 뿌리치고 왔다고 하면서
내가 잘했다고 밥 달라고함
엄마는 그냥 따라가서 처먹고 오지 뭘 잘했다고
집에와서 설겆이 하나 안하는 인간이 무슨 밥 만 달라고 하심
근데 진짜 제 나이가 올 해 30인데 아빠가 설겆이 하는거 단 한 번도 못 봄
어쨋든 엄마가 막 잔소리 해대니 아빠가 화가 났나봄
아빠가 저한데 "야 갈비탕이나 먹으러가자 내가 사줄게 이럼" 그런데 갑자기
엄마한데 "야 너도와 가자" 하면서 씨익 웃으심
근데 엄마가 갑자기 막 웃음이 터졌음
그냥 터진게 아니라 진짜 박장대소 하심
그 이유가 아빠는 노가다라 밖에서 일하시는데
발이 아주 엄청 썌까맸음 ㅋㅋㅋ
엄마가 양말 던져줬는데 귀찮다고 그냥 간다고 하심
엄마는 그걸 보고 막 웃음.
결국 아빠 양말 안신으면 나도 안간다니까
아빠 양말 신으심
그리고 아빠랑 나랑 갈비탕 먹고 한 그릇은 포장해서 엄마 줌.
우리 엄마 아빠는 아직도 사랑 싸움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