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과 고민때문에
글을 처음으로 써봅니다.
저는 27살 현재 이별 2주가 지나가고있습니다.
전여친과 500일정도 사겼였는데
싸울 때 저의 태도(화날때 남의말을 듣지않고 제 할말만 하는 노답스타일)때문에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이럴때 여자친구가 그만하자 더 이상 못 사귀겠다
비로소 이런말을 듣게 되면 저는 아차! 싶어서 그제서야 잡고 그랬습니다.
보통 전화나 카톡상으로 싸우고 저런 일이 일어날때
제가 잘못하기도 했고 얼굴보면서 얘기하는 게 나을 거같애 만나러 갔습니다(2시간30분거리)
요번에는 만나기로 된 날이여서 제가 미리 도착한 상황(여자친구가 다니는 학교)인데
카톡상으로 싸우고
이때 저의 똑같은 태도는 발생했죠. 제가 기다린 장소에 온 여자친구는
오늘은 나도 기분나쁘고 서로 얘기할 필요가 없다 돌아가라 이말을 남기고
갔습니다. 저는 아 기분을 풀어줘야지 조급한 맘에 전화를 하였는데 받지않아
계속 전화를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문제가 악화되는 거같았습니다.
전화를 강제적으로 끊으니까 제 입장에서 받을 때까지 하게 되었고(40통.. 너무 미련했죠)
결국 수신차단을 하게되었고 저는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4~5시간이 흘러 연락이 왔을 때 무섭다는 답이 왔습니다.
그리고 나와 얘기를 했는데 그때도 저는 기다렸고 또 끝인가라는 생각때매
흥분이 가라앉지 못했고 감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여자친구도 제 화난 눈빛, 말투,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는 모습, 같은 실수를 한 실망 이런걸로
오늘은 받아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발 그만하자 이렇게요
저는 붙잡은게 아니라 계속 매달렸습니다... 한 발 물러나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2주라는 시간이 짧을 수도 있지만 저의 이 화내는 심리와 여자친구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 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무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통 재회관련 글을 보면 연락을 하지말아라가 우선이여서 그렇게 해야된다고 하는데
전제가 매달리지않고 헤어졌을때라고 해서 한참 고민해서 10일째 되는 날에
상세하게는 아니지만 그때 너무 너가 느꼈을때 감정 너무 미안하고 만나서 얘기를
할 수 있을까? 혹시 안되도 이해한다 감기조심해 이런 식으로 톡을 보냈는데
응 너도 감기조심해 라고 답이 왔고
제가 많이 힘들지? 이렇게 톡을 보니
너가 이럴수록 더 힘들어, 더 이상 답장안할게 라고 답이 와서
진짜 미안해 몇 문장 더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제가 진짜 나쁘고 사람은 잘 안바뀌는 걸 알고 있습니다.
충분히 여자친구가 힘들었거 이해하고요
저는 이 사람과 있을 때 제가 발전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거든요.
제가 여자문제나 술이랑 문제는 절대없었고 나의 반복된 태도로 인한 거여서요
혹시나 연락을 하게되면 타이밍을 더 가지고 연락을 해야할 지....
여자친구 성향을 말씀드리자면 진짜 바쁜상황속에 저를 위해 시간내주고,
주변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습니다(여자든 남자든) , 혼자 있는 시간도 잘 즐기고요
특히 자기가 하는 결정에 후회를 안합니다 후회해서 뭐할건데? 이런 긍정모습
이 모습때매 더 시간을 흘러 연락하면 타이밍이 안맞아서 영영 안될까 걱정이네요.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질 수있다고 하지만 이 모습은 연애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위해서라도 고쳐야되는 부분이라 지금도 뼈저리게 생각하고있거든요...
시간을 더 가지고 한 번 타이밍을 노려볼까요?
주변 남자 지인들은 1~6 개월연락하지말아라 여성지인은 지금 연락하라고 하고
가능성이 없는 건 알겠지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