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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었다
게시물ID : today_43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10828
추천 : 8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1 00:02:03
사랑하는 나의 딸의 엉덩이를 때렸다

나의 딸은 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빠는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한다

딸 말고도 요즘 나는 힘들다

그런데 어린딸은 나보다 더 힘든거 같다

갖고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아빠가 자기만 미워해서 사주지도 않고. 해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때만 늘어간다

그 어린것이. 오늘 아빠가 때린 엉덩이가 얼마나

아팟을까. 

아들에게.  오늘만은 동생하고 다투지 말고 위로해주라고

말하는데 목이메인다

말을 잇지 못하고 나는 먹던 밥숫가락을 놓고

밖으로 나선다

그냥 말못하는 담배나 죽여야 겠다

무능한 아빠라는게. 무능한 가장이라는게 요즘들어

너무 힘들다. 

그 어린것이 뭘 안다고.  나는. 무능하고 비겁하구나

어쩌면 세상에 소리쳐야 할 것을.  

그 어린 딸에게 소리쳐버렸는지도 모른다. 

모를일이 아니라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내 인생 조금 있으면 마흔인데. 

과연 나는 우리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줄 수 있을까?

아이들의 그늘이 되어줄 수 있을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훗날. 이 글을 보고 웃음지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나의 쭈. 영. 겸. 

아빠가 힘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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