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노인의 집 이라는 곳을 봤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의 노년기는 어떨까? 나를 모실 자식들과 함께, 혹은 삶의 동반자와 함께, 혹은 나를 모실 자식하나 없이 배우자와도 사별해서 갈 곳없이 어딘가에 있지는 않을지.. 막연할 만큼 먼 시간뒤의 일이겠지만 가끔은 지금 내가 만드는 결정 하나하나, 행동하는 일 하나하나가 모두 그 먼 미래의 순간과도 직결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것, 내가 책임지게 될 것, 내가 만나는 사람과 같은 것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내가 가려고 하는 곳으로 함께 이끌어 가는가, 시간과 함께 이런것들에 그저 이끌려 가는가에서 전자인가 후자인가 하는것이 흔히 말하는 인생의 '성공'이라는 것을 결정짓는다고 믿는다. 노년기가 되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지금 아직 칠할곳 많은 백지장 같은 나의 젊음을 회상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