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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의 메카에 대해서 한번 고찰해보았습니다.
게시물ID : overwatch_43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컬링
추천 : 3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15 20:18:00

디바의 융합포는 탄두와 탄피 그리고 탄피안을 채우고 있는 화약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열병기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레일건처럼 질량이 있는 물체를 자기력으로 발사하는 것도 아닌듯 합니다.

가장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 무기는 아이언맨의 리펄서건입니다.

리펄서건은 일반적인 총알처럼 질량이 있는 추진체를 발사하는게 아니라 

전력만을 이용해서 물리적인 타격을 줄수 있는 무기인데..

만약 디바의 융합포도 이와 같다면 많은 것들이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융합포의 작동방식이 리펄서건의 원리와 같다고 보면, 전력만 계속 공급된다면 무한으로 발사가 가능하겠죠.

그래서 디바의 탄약은 무한인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죠. 메카가 움직이는 데에도 당연히 전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융합포를 발사하는 동안에는 이동속도가 느려지는 것이죠.

메카의 전체 출력의 한계로 인해 융합포에 전력을 공급하느라 기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디바의 부스터도 아이언맨의 리펄서건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것이라면

왜 2초동안만 나는지, 왜 쿨타임이 5초인지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상식적으로 메카를 그정도 속도로 가속시키려면 융합포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게 분명한데 

융합포를 발사하는 데에도 전체 출력의 대부분을 쓰고 있으니 아마도 부스터를 작동하는 것은 

충전식으로 평소에 부스터용 배터리를 충전했다가(5초동안) 충전이 완료되면 한정된 시간동안(2초)만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부스터를 작동하는 동안에는 융합포도 못쓰고 심지어 팔만 움직여도 전력부족으로 부스터가 취소되는 겁니다.

그에반해 디펜시브 매트릭스는 작동이 가능한것을 보면 그것은 전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닐겁니다.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무기를 찾아보면 최근 개발되어 최신전차인 흑표에도 장착되는 장치인 '능동방호체계'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날아오는 투사체를 감지하여 자동적으로 발사되어 요격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반응속도나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융합포의 원리로 요격하는게 아닐겁니다.

융합포는 아시다시피 정확성이 매우 떨어지지요. 아마도 다른 매카니즘일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해보입니다.


암튼 결론은 이렇습니다. 메카는 매우 잘 설계된 병기이기는 하나 단 한가지 부족한것이 있었던겁니다. 

그것은 바로 '출력'인겁니다.

무기 이름이 융합포라는 점에서 메카의 에너지원은 소형핵융합장치의 한 종류로 생각되는데...

우연히도 앞에서 거론한 아이언맨의 아크리엑터도 소형핵융합장치의 한 종류입니다.

그런데 메카의 경우 매우 뛰어난 기술입니다만 불행히도 에너지 생산량이 전체 소모량보다 좀 적어서 

부스터를 2초동안만 써야하고 총을 쏘면 이속이 느려지는 그런 단점들이 생긴거죠.

왜 그렇게 설계했을까 생각해보면, 많은 분들이 방산비리때문일 것으로 생각을 하시지만

실은 메카는 사람이 타서 조종하는것이 아니라 드론처럼 자동으로 움직이는 병기였다가 

옴닉의 해킹 위협으로 인해서 후에 사람이 직접 타서 조종하는 방식으로 개조되었던 것이죠.

사람이 직접 타냐 안타냐의 차이로 전체 크기라든지 필요한 장치가 천지차이로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처음 설계에서 생각했던 에너지소모량보다 많아지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융합포 발사시에 이속저하가 좀 적어졌고 전체 방어력도 조금 증가된 것을 보면 

그래도 충분히 쓸만한 무기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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