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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고민중입니다
게시물ID : gomin_525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난파이터
추천 : 2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01 19:22:25

저는 대학교에서 전산기기 유지보수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초딩때부터 만지기 시작해서 14년 정도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고딩때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란 놈이 어떤놈인가 알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금은 설렁설렁하게 살아온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히, 먹고 살 만큼만 일을 해왔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서른 다 되도록 아직도 고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전에 아버지랑 한 잔 하면서 진짜 부자간에 진지한 대화를 처음 나눠봤습니다

 

내후년이면 니도 서른인데, 이제 뭔가 좀 제대로 해봐야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아버지가 지금껏 생각했던 계획을 말씀해주시네요
아버지는 자동차정비사 1, 2급 기사 자격증과 대형운전면허, 트레일러 면허까지 다 있으십니다

 

자동차 정비에 관해서만큼은 어디가도 안 꿇리시죠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자동차 정비사 자격증을 따라, 일단 따면 내가 장판 쫙 깔아테니까'
정년이 5년 정도 남으셨는데 막내동생 졸업과 동시에 퇴직하시고 자동차 정비 사업을 하실거랍니다
오늘 처음 들었네요-_-);;

 

저도 그동안 막연히 다른 일을 해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갈 길이 정해졌구나 싶었어요
아버지가 밀어주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2013년의 해가 뜨는 동시에 하나하나 준비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직장을 병행하면서 자동차 정비사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여기다 공개적으로 써야 제 결심이 흐트러지지 않을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적어봤습니다

물론 전혀 다른 분야를 다시 공부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겠지만 더이상 IT쪽에는 비전을 두기 어렵네요
그동안 나태하게 살았던 제 삶의 방식에 뭔가 큰 결심이 되었습니다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도 2013년에는 하시는 일 전부 잘 되시고 바라는 꿈 전부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꿈은 꿈을 꾸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2012년 올 한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진지한 글 쓰려니 손발이 오징어가 되는군요ㅋㅋ

그냥 넋두리 겸 해서 쓴걸로 할게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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