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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숫자개념없는 동기들 ㅋ
게시물ID : bestofbest_4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름없다
추천 : 225
조회수 : 9823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3/25 14:48: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3/25 00:33:29
훈련소때 일이다... 



훈련소 신교대 동기들 198명이랑 처음으로 점호(일석점호)라는 것을 하는데 분 



위기자체가 공포 그차체였다. 



조교들이 주위에 서있고 당직사관인가 먼가가 들어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어느 점호에서도 그렇듯 갑자기 울리기 내무실장이란 사람이 당직 사관에게 



경례를 하고나서 " 번호 " 라고 외치는거다... 



점호받는 훈련병의 인원을 점검하기위해... 



훈련병들은 아시다시피 전국 각양각지에서 올라온 애들로 섞여 있어 억양또한 



다~~ 달랐다... 



" 하나, 둘, 셋...." 



내무실장의 말에 우리는 자기의 순번을 일사 천리로 말해야했다. 



누가그랬던가... 군대가면 바보가 된다고.... 어리버리... 



"쉰하나, 쉰둘.... 예순, 예순하나,....." 



잘가다가 70번째 훈병차례였다. 



갑자기 " 칠순!!!" 이라며 당당히 말하는 거였다. 



원래 70은 "일흔" 이라고 함!! 



거기서 우리는 '키득키득' 혹 소리라도 새어나올까봐 겨우참고있는데... 



이놈의 어리버리들... 그다음 부터 "칠순하나, 칠순둘,," 



이렇게 나가는게 아닌가... 



우리는 겨우 웃음을 참고있는데 80번째에서 사건이 터졌다. 



"팔순!!" 빌어먹을 넘 



한번터진 웃음인지라 우리의 ㅋㄷㅋㄷ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고... 



점호가 끝난후 황당과 당황, 사이에서 내무실장이 말했다... 



"걔쉑들, 대가리밖어!!" 



"아니다. 그놈의 주둥이로 밖어!!" 



ㅋㅋㅋ 우리는 입으로 밖는 생소한것에 잠깐 멈칫했지만 살기위해밖았고 



옆 동기들의 입으로 밖은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ㅋㄷ거렸다. 



입소첫날의 일이라 우리는 꼴통기수로 훈련소 퇴소할때까지 



온갖 기상천외한 얼차려를 받아야 했다. 



ㅋㅋㅋ"칠순 과 팔순" 에효=33 어리버리 군인들 



군대가면 정말 바보가 되는건 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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