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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게시물ID : readers_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소이사람아
추천 : 10
조회수 : 10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11/04 21:49:37
만화책보다 웃긴 소설책, 그 속에 담겨진 진지함       

  

 어릴때부터 학교가 가기 싫었고 그래서 커닝을해 대학에 붙긴 했는데 여전히 학교가 가기 싫었고, 졸업

하고 이 회사 저 회사 다니다가 갑자기 소설이 쓰고싶어서 썼다는 작가소개부터 이 작가는 4차원 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4차원 맞았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고2 때 새벽에 공부하다가 심심해

서 읽었다가 밤새어서 읽어버린 책이다. 작가가 글을 하도 재밌게 써서 일부분을 제외하면 전혀 지겨운 부

분이 없다. 지하철에서 읽었다간 혼자 웃다가 주목 받을지도 모른다. 작가 박민규는 진지한 주제를 재밌

고 가볍게 다룰줄 아는 특별한 제주가 있다. 그래서 인지 분명 재밌게 읽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슴

이 찡하다. 왜냐하면 책 주인공의 삶이 누구나의 삶이며 나 또한 겪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바

로 돈 벌기. 돈 버는 것이 이 세상 살아가려면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피튀기는 경쟁속에서 자신

의 능력이 아닌 자신의 인생, 자신의 시간을 팔아 가면서까지 돈을 버는 것이 과연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일까. 작가는 피튀기는 프로의 삶을 지양하고 약간은 어설픈 아마추어의 삶을 지향한다. 주인공은 원년 

야구팀 삼미슈퍼스타즈의 야구는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 자신이 본 가

장 아름다운 야구 였다고 말한다. ‘작가의 말’난에 있는 문장이 하나 기억난다. “속지 않고 즐겁게 사

는 일만이, 우리의 관건이다. 어차피, 지구도 멸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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