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30824213405341 경찰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24일 서울 도심에서 충돌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 대회와 KTX 민영화 저지 집회를 연 뒤 가두행진을 하던 도중 1개 차로를 넘어서자 경찰이 이를 막아서며 최루액을 뿌리면서다.
이날 집회는 서울역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철도민영화 반대 2차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쌍용차 범국민 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 4000명이 참석했다.
집회 이후 오후 5시 40분쯤부터는 가두행진이 시작됐다. 이들은 서울 중구 회현 사거리를 거쳐 한국은행, 을지로입구을 지나 광교 사거리까지 약 2㎞ 구간을 1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하지만 청계천을 지나 광교 사거리 쯤부터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 집회 참석 인원 중 1000명 정도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등급제폐지 공동행동 주최 광화문 농성 1주년 맞이 문화제에 참석하려고 이동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은 것이다. 경찰 측은 "단체로 이동하는 것은 (예고되지 않은 불법적인) 행진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들을 막았다.
이후 청계광장에서도 같은 이유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과의 대치가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양측의 작은 몸싸움이 이어졌고, 이에 경찰은 불법집회라고 경고방송을 한 뒤 최루액 스프레이를 발사했다. 이로 인해 수십여명이 눈에 최루액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등 4~5명 정도가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서울 시내 경찰서에 연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