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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한 나라의 사회 문화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생각나더군요
게시물ID : sisa_431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lN
추천 : 1
조회수 : 79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4 23:49:56
미국, 유럽 같은 경우엔, 특히 유럽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도 잘 갖고 시위도 곧잘 하고 

정치인들이 눈치 많이 보는 게 보입니다 

우리가 종종 "역시 선진국"이라며 부러움의 눈총을 보내기도 하고요 (시민 문화를 기준으로)

헌데 현 시대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꼽을 수 있는 한국, 중국, 일본... 

우선 한국과 일본은 거의 판박이마냥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눈치도 많이 보고, 의견 표출도 잘 안 하고 

정치에 관심도 없고 콘크리트들끼리 치고 받고 싸웁니다. 또 시위에 대해 눈살 찌푸리는 사람도 많아요. 

(인터넷 애국자 여러분들은 생업은 어디 두고 시위나 하고 다니냐며 혀를 차는데 
집에서 밥잠똥만 하면서 뒹굴거리거나 정신이 뒤틀려 인터넷에서 악플만 다는 인생보단 낫지 않은가요...)

중국은 일당 독재에다, 정치 문화 향상을 기대하기도 힘든 졸부 국가고, 

덧붙여 인도도 뭐 돈이 좀 없을 뿐 중국이랑 다를 것 없고, 러시아는 푸틴의 독재 

(푸틴이 박정희에 관한 공부를 한다며 "오오 푸간지~~~ 역시 인정받는 원조갓카!!" 
이러면서 푸틴과 마사오를 동시에 빠는 밀덕 중고딩들이 있는데 
과연 140%가 박정희의 무엇을 그렇게 배우고 싶어 할까요? 그 실체는 분명 유신 정권의 140%을 상회할 것)

비단 정치 문화만 따질 것도 없이 사회 문화 전반적인 게 변하려면 역시 몇십 년은 걸리겠죠 

동양의 강대국, 선진국이라는 이 나라들이 왜 정치 사회 문화 면에선 이렇게 뒤떨어진 걸까요 

근대사만 보더라도 우리 동양인들은 자주적인 시민 문화를 성숙시키는데 별 효과를 얻지 못 하고 

기술이든 경제든 우리보다 우월해져 있었던 서양의 것을 배워오기에 바빴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서양에 비해 못 난 것 같은 열등감에 빠질 수도 있지만

한국은 초고속 경제 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사람들 머릿속에 새겨진 악습과 

고정관념이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 이것은 여러분이 잘 아실 테고요 

(중국이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들, 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200년 정도입니다.  

그 200년이 짧다 하면 또 길게도 느껴지는데, 길다 치면 그 200년 동안 우린 뭘 한 건지......?  

프랑스 혁명의 이념이 프랑스 국민들, 그리고 유럽 전역에 퍼지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러한 아픔을 가지고 민주주의가 성장해왔는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런 경험을 잘 못 해봤어요 당장 우리 한국 현대사만 해도 

부정선거에 군부 독재에, 그러고 나서 진짜 제대로 된 민주적 대통령 직접 선거를 행한지 고작 25년 

점점 떨어지는 정치 참여... (물론 MB 때 크게 데여봐서 이번에 오르긴 했죠?) 

얼마나 더 아픔을 겪어야 하나 잘 모르겠지만서도  

앞으로는 사람들의 의식과 사고가 훨씬 빠르게 변해갈 테니 낙관해 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전부 합리적인 민주 시민이라는 가정 하에요... 

우린 최대한 쉽게 쉽게 갑시다 어디 프랑스 같은 나라처럼 꼭 피를 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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