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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황' 전야, 회사채금리 16%까지 폭등"
게시물ID : economy_4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그랑지
추천 : 3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15 11:14:11

"'신용공황' 전야, 회사채금리 16%까지 폭등"

"1% 기업 빼놓고는 위기", "지금은 정부 말 들을 때 아냐"

2013-10-14 10:57:41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4095

"이미 과도한 가계 부채를 짊어진 한국이 동양·STX·금호산업·쌍용건설 등의 중견기업들의 잇따른 법정관리·부실 사태로 인해 기업 부실채권 문제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14일 지적이다. <FR>는 "급증세에 있는 기업 부채가 한국 경제 안정성에 가계 부채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금융계에 영향력이 지대한 외국 경제전문언론들도 마침내 한국 기업부채의 위험성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FT>는 특히 "이명박 정부 초기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기업에 대한 과도한 지원으로 공적자금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다"며 MB정권의 친기업정책이 중견기업 부실화의 주범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상황은 <FT>가 우려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산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된 ‘동양 사태’가 자금 시장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편인 BBB급은 물론이고 A급 회사채도 발행이 취소되거나 금리가 폭등(채권값 폭락)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며 "시장의 신뢰가 낮은 기업에 투자를 꺼리는 현상이 급속히 퍼지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자체 신용만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신용 공황’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신용 공황' 발발 전야임을 전했다. 

그는 구체적 상황으로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인 국내의 한 중견 철강회사는 지난달 하순부터 6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다 이번 주 초 결국 포기했다. 발행 주관 증권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또 A~A+등급의 건설회사 2~3곳도 회사채 만기가 돌아왔지만 차환 발행에 실패하고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우량 내수기업으로 꼽히는 신용등급 A-의 모 유통기업도 15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지난주 후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다가 유효 수요(공모 희망금리 안에 들어온 수요예측 참여 물량)가 40억원에 불과해 금리를 0.05%포인트 높여 청약받기로 했다고 한다"며 "모 전선(A)도 지난주말 회사채 300억원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했으나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비우량 회사채 금리도 폭등하고 있어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일부 건설사는 동양 사태 전 연 7~8%에 머물던 유통수익률이 연 13~16%로 치솟기도 했다 한다"며, 동양사태후 한계기업들의 회사채 금리가 2배나 폭등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 가운데 1%정도, 신용등급으로 보면 AA급이 아니면 못버틸 상황이라고 한다"며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초우량기업외에는 대다수 기업이 신용 공황 위기에 직면했음을 강조하면서 "산업은행이라든가 정책금융공사 등이 뭉칫돈을 투입해도 지금 상황에선 역부족이라고 금융권에선 말한다. 금융당국이 안간힘을 써 보지만 금융회사들도, 개인들도 지금 감독당국 말 들을 때가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이 내년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가 28조9천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SK가 3조1천9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진 2조5천90억원, 롯데 2조2천110억원, 현대차 1조8천830억원, 두산 1조7천780억원, STX가 1조6천700억원, 삼성 1조4천990억원, 한진중공업 1조4천200억원, LG 1조2천900억원, 동부 1조2천550억원, 동양 1조1천730억원, 신세계 1조800억원, 한화 1조300억원 순이었다.

이밖에 코오롱 8천630억원, 동국제강 8천250억원, 한라 5천400억원 등 세칭 한계기업들의 회사채 도래 규모도 만만치 않았다.

이처럼 동양사태 발발로 촉발된 신용 공황 발발 위기는 취임후 아직 뚜렷한 경제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게 최대 위기가 될 게 확실해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청와대도 현 경제팀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나 정기국회가 끝난 내년초에나 경제팀을 교체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면한 신용 공황 위기를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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