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치한 취급을 당했습니다...핳
게시물ID : humorstory_431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렙오공
추천 : 11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5/01/18 22:16:29
모처럼이 일요일인지라 친구 만나서 꼬기에 소주 한잔 하고 

터덜터덜 걸어서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있었는데 왠 여자분이 옆으로 왔슴다 스무살쯤 됐을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에 들어갔는데, 옆의 여자분이 저랑 같은 층을 누르는게 아니겠으요?

아 옆집에 사시나보다 하고 그냥 엘리베이터 뒤에서 기대 있다가 

문이 열리기에 내렸는데, 

왠걸, 여자분이 닫기버튼을 다다다 누르는 겁니다. 

문 열려고 들어가다가 이게 뭔가, 내가 방금 치한 취급을 당한건가 싶어서 문 열다말고 돌아서 엘리베이터를 쳐다보니까

한 10초쯤 지나고 난 뒤에 문이 열리고 여자분이 문에서 고개를 디밀더니 좌우로 두리번 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내가 치한 취급을 당했구나...

제가 못생겼어도 한평생 범죄를 안저지르고 도덕적으로 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서

"저 옆집에 삽니다.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라고 했더니 허겁지겁 문을 열고 들어가버리더라구요. 


하...인생에 회의감이 느껴지고...들어와서 손발 씻으려고 화장실에 불을 켜니까.

왜 여자분이 치한 취급했는지 알겠드라고요

면도는 안해서 수염은 덥수룩 하지, 검은색 비니에 검은색 패딩 입고 있는 제 모습이 딱 범죄자 몽타주 같드라고요.


헣. 옆집 아가씨한테 좀 죄송했습니다. 내가 잘못했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