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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노조 2075일 투쟁 끝났다..단체협약 원상복구
게시물ID : sisa_431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7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25 22:18:24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30825220506857

국내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 사업장인 재능교육이 25일 노사 합의안을 마련했다. 2007년 12월 시작된 노사 갈등이 해고자 전원 복직과 과거 단체협상 원상복구를 합의하며 2075일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전 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 지부는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어 지난 23일 회사 측과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찬반 투표를 거쳐 통과됐다고 밝혔다. 201일째 재능교육 본사가 보이는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오수영(39) 재능교육 노조지부장 직무대행과 여민희(40) 조합원은 26일 오후 3시에 내려오기로 했다. 지난 8일 최병승씨 등이 울산 현대차공장 앞 철탑 농성을 끝낸 뒤 유일하게 남아 있던 재능교육 노조의 고공농성도 막을 내리는 것이다.

재능교육 노사는 2008년 해지된 단체협약을 원상 회복하기로 합의했다. 해고자들의 복직 후에는 기존 단체협약 원칙 위에서 바뀐 회사 제도와 상황에 맞게 올해 안에 단체협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과거 단체협약은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회사 측은 복직 투쟁 중 사망한 이지현 조합원을 포함해 해고자 12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다. 회사 측은 당초 사망한 조합원은 복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해오다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

노사는 긴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고소·고발에 대해 서로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처벌불원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회사 측이 재능교육 노조에 생활안정지원금과 노사협력기금 명목으로 2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 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은 "그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회사 측 요구대로 마지못해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재능교육 노조는 대체로 노동자들의 요구안을 관철시켰다"면서 "노동자로 인정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려냈다는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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