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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끝내야 할 것.. (스압 주의,오타 주의,띄어쓰기 주의)
게시물ID : love_43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끝내자
추천 : 3
조회수 : 13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6/24 04:05:42

 이제 그만 끝내야 할 것..

그것은... 그녀에게 고백하고 차인 저의 짝사랑 추억입니다 :).....

벌써 그녀에게 고백하고 차인지 8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어요.

그녀를 처음만난건...

제가 군 전역을 하고 대학교를 복학했을때 입니다..

그녀를 처음 봤을때.

흥미가 없었지만.

어느덧 시간이 지나, 그녀와 이야기도 하고 자리도 마주보는 자리에 앉고 대학교생활을 하다보니 결국은 정이 가더군요.

(이때 그녀는 학업에 착실하고, 교수들에게도 칭찬받고, 술도 잘마시고, 애교도 많고, 웃음도 많고, 귀엽기까지한

이미지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에게 정이 간 순간은 저에게 참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때의 저는 아버지 사업을 도와주다가 빚이생기고 집안 형편이 안좋아지는 바람에 법원에 면책 및 파산선고를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면책 및 파산선고의 과정 자체가 저에게 우울증이라는 선물을 주었고, 남에게 나는 누구인지에 대하여 항상 숨기고 일이 발생하면

회피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때 생각하면 정말 힘들었고 순간순간 자살도 하고 싶었습니다.

과정 중에서도 학교는 꼭 졸업하자. 졸업하고 어서 온전한 직장을 얻어서 돈을 벌자라는 생각으로 학교는 항상 나갔습니다.

이때 학교도 다니기 싫었지만, 그녀의 웃음과 웃음소리가 저의 탈출구가 되어주었고 저는 그녀를 보기위해, 그녀와 함께 더 지내고 싶기에

학교를 나갔죠. 그녀에게 정이 생기고 나서부터 학교생활이 정말 재밌고 좋았습니다. 하하

파산선고 과정에서 힘들때 항상 그녀 생각을 하면 우울했던 기분이 싹 날라갔었습니다.

정이 든 후 저는 그녀에게 한번 대쉬를 했지만, 그녀는 제가 부담감을 너무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하면서 결국은 편하게 지내자라는 답변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포기하고 그녀와 그냥 대학교 오빠 동생 관계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이때 생각해보면 이 일이 일어난다음에는 저 자체가 그녀에게 부담감도 있고, 어색해서 카톡도 안보냈습니다. 

이게 맞는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평소에도 조용한 저는 더 조용하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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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시간이 흘러.........

면책 및 파산이 통과되고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이 없어지고 신경쓸 일도 없어져 하루를 생각없이 허망하게 지내고 있었던 저는

졸업전 학기 여름방학을 앞둔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공부하던 중 핸드폰에서 불이켜지고. 핸드폰의 스피커에서 까똑~! 소리가 들려서 카톡 확인을 했더니.

그녀였습니다. 

시험에 대해서 좀 알켜달라는 그녀의 카톡이였습니다.

이 카톡부터 시작으로,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끝날때까지, 그녀와 저의 카톡은 이어졌습니다.

사실 편한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기로 했지만, 마음은 항상 있었던 저에게 그녀의 카톡은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기다리게되고. 카톡보낼때 잘보내려고 노력하기도 했구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졸업학기가 된 첫날. 

그녀를 다시 보게되고. 

어후.. 오랜만에 본 그녀는 방학전보다 더 이뻐졌고 귀여워졌더군요. 심장이 두근두근했어요

아마.. 이 방학기간동안이 다시 그녀에게 도전해보자라는 결심을 스게 만들었죠.

어째서인가... 그날따라 그녀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생기더군요.

그녀와 단둘이 있었을때 그녀가 저에게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을 털어놨으나.

저는 사람 고민상담을 해준적이 몇번없어 그렇게 좋은 해결방안은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가지라도 해결방안을 찾아주자라는 의미에서 하루죙일 생각하고. 몇일뒤 저는 그녀에게 해결방안을 주었지만.

그녀는 그 해결방안을 거절하고 말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왜 그 해결방안을 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허허..

너무 쪽팔려서 글쓰기도 뭐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 그녀가 저를 보는 이미지가 많이 깍였을꺼에요..

이런 날이 있던 뒤로 다시 그냥 잘지내것같습니다. 

그 순간에도 저의 마음은 항상 그녀에게가있어서 반은 좋았고... 반은 불편했죠....

그 뒤에...

저는 결정적이게 그녀와 멀어지는 사건을 하나 만들게 됩니다.

호감도도 못채운체

이대로 그녀를 짝사랑하면서 학교를 졸업할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말죠..하하..

그떄 고백 맨트도 정말 쪽팔렸어요 ㅎ

전에 연애했을때는 자연스럽게 관계가 이어져서 고백이란것도 없이 연인관계가 되어서 

저에게 고백이란것은 그때 처음있었던 일이라 매우 서툴었죠.

고백 어떻게됐냐구요?

당연 차였죠. 지금 생각해도 차일만하죠. 제가 여자였어도 저건 찻어요.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지금이라도 이불 속 들어가서 이불킥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뭐...결국은 서로 어색한 오빠동생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더 어색한 사이가요...

그 뒤로 그녀와의 사이가 멀어져간것같아요.

뭐.. 어쩔때 둘이 다닐때 커피숍사장님이 '둘이 친한가봐요 ' 물어보면

바로 ' 안친해요 ' 라고 말할정도였으니까요.

이상하게 그녀가 심한말을 해도~ 거슬리는 행동을 해도~ 기분 나쁘지않고...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이런사이로 졸업까지가고... 결국 대학교 졸업을 했어요.

결국 저는 그녀와 연인관계는 되지못하고 그녀를 좋아한채 말이죠....

글에서 같이 그저 저의 일방적인 사랑이고.. 저 혼자 불타오른 사랑이였어요.

단계도 없고 개연성도 없는 질척거린듯한 짝사랑이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근본없었어요.

학교 졸업할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는 늪지대 같은 짝사랑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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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난 뒤 

현재 저는 작은 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러갈때 그녀의 웃는 얼굴, 그녀와의 추억이 뇌에 스칩니다.

결국 그 추억에 얽매여 제 자신이 저의 일을 방해하게 할때도 있더라구요.

그때마다 '아.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힘들었을때 정들었던거라 쉽게 못버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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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그만 끝내야 합니다.... 

그녀에 대한 짝사랑을 정말로 포기해야 합니다.

최근 타지로 이사한 친한 친구가 사는 동네를 우연찬게 놀러갔는때,

어디선가 들어봤던 동네인가 했더니. 그녀가 사는 동네였습니다.

밤 늦게까지 술마시고 동네를 구경해보니 정말 좋은동네더군요.

공기도 좋고 사람사는듯한 동네. 아주 따뜻한 동네였습니다.

그녀는 이 좋은 동네에서 가족들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이쁨받고 살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이제 서로 각자의 인생으로 간 결과.

그녀에 인생에서 저란 존재는 지나가는 행인일뿐이고,

저 또한 그녀는 지나가는 행인이겠구나. 라고 말이죠.

더 이상 그녀에 대한 과거에 얽메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고통스럽고, 언젠가 그녀를 보게된다면 떳떳하지 못하고, 그저 소심스러운 모습만 보일겁니다.

이제 그녀를 떠나보내려고 합니다.

제 과거에서 풀려난 저의 인생을 다시 설계해보려고 합니다.

몇십년이 남은 인생. 

그 인생 열심히 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간에

그녀를 한번쯤은 볼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는 

떳떳하게.

'오랜만이네~ 잘지냈어?' 

말하고..

만약에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 저가 그녀를 짝사랑한 것이 사건이아닌

추억으로 되어 ..

그 추억을 즐기게 되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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