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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러는건 좀..
게시물ID : readers_4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스맑
추천 : 6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1 11:48:28
책을 무지 사랑하지만 원하는대로 데리고 살 능력이 별로 음스므로 음슴체. 

자주 교보 가서 죽치고 책을 읽는 편인데, 

강남 교보 외국어 서적 옆에 책읽는 적당한 크기의 공간이 있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찰칵찰칵 소리가 들리는거임. 

보니까 누가 스맛폰으로 우렁차게 자기가 보는 책을 찍어대는거임 

조용한데 찰칵 찰칵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서 난 교보에 출사 나온줄 알았음 ㅋㅋ 

사람들이 다 쳐다보기 시작함. 

사진촬영 금지라고 여기저기 안내도 있는데 
정 필요하다면 남몰래 찍는 염치라도 있어야 한다고 봄. 

그런데 그냥 찍으면 또 모름. 

훌륭한 구도를 잡고 싶었는지 책 접힌 부분을 반듯이 눌러서 펴고 찍는거임. 

왜 이상한 소리 나면 주위 사람들이 조용해지는 현상 있지 않음? 

찰칵 소리에 미묘한 정적이 흐르는 사이로 새책 접어서 펴는 소리가 추롸롸 울려퍼지는데 

사람들의 표정들도 굳어지고 

보는 내가 다 민망했음. (그 책 누가 사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통화를 하기 시작함. 

그것도 콘센트에 충전기 연결한채로 ㅋㅋ 



지갑얇은 백수에게 마음의 양식을 아낌없이 주는 교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책은 깨끗이 봅시다. 

통화도 좀 장소 가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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