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보니 호남사람이랑 놀지 말라면서 호남 출신아이를 놓고 떠난 어떤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호남이라서 놀지 말라니 왠지 그 아이가 불쌍하네 무슨 교육을 받았기에....
그런데 저역시 지역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위 이야기의 아이와는 반대로 경상도 사람들은 무조건 새누리당지지자다 라는 편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사회 나와서 경상도 사람 만나보니 아 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아니구나 하는것을 알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분들 부모님중 많은 수는 콘크리트 층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부모 자식이라서 자식들이 부모님과 정치관이 다를 경우 아예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끊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 소년 조선일보 구독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는 조중동의 구독자였죠. 논술준비한다고 사설 보는 것도 있고.
노태우대통령 당선 됬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오직 땡전 뉴스의 주인공인 전두환 대통령 각하 한명 아니었나?
왜 갑자기 보통사람 노태우라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된것이지? 놀랐습니다.
아 대통령은 영원히 하는게 아니구나 왕이 아니었구나.
커가면서 조중동을 열심히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가 안가더군요.
아니 왜? 분명 우리 부모님은 사람은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배웠고 남의 것을 탐하지말라 가르치셨고 도둑질 하지 말라 그러셨는데...
나는 거짓말은 나쁘다고 배웠는데 왜 이 신문들은 왜 정의롭지 않은 행동을 옹호하고 진실을 외면하며 강자를 위해서 약자가 희생하라 그럴까?
김대중 대통령 선거 직전에 총풍사건에 온갖 병역 비리에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할 때 아 이건 뭔가 아닌것 같다. 내가 근대사를 좀더 알아야겠다.
하는 생각에 전태일 평전도 읽어보고 12.12 사태가 무엇인지 삼청교육대가 어떠한 것인지 박정희의 진실은 뭔지 많은 것들을 알고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6.29가 가장 놀랐었는데 전 그저 사람들이 모여서 데모 한거 정도로 알았는데 6.29를 통해서 직선제로 바뀌고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는
시대가 온것이었더군요. 뭐 교과서에서 제대로 다뤄주지 않으니 알수가 있나...
어쨋던간에 전 상식적인 부모님 밑에서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배웠기에 지금 같은 현실이 정말 개탄스럽고 이해가 안갑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우리나라에 소수가 아니라는 것을 믿고 최소한 절반은 된 다는 것에 희망을 가집니다.
문재인 의원의 대선 슬로건 처럼 사람이 기업이나 다수의 이익보다 먼저고 상식이 통하는 그런 사회는 언제쯤 올수가 있을까요?
2000년대 우리나라가 이제야 드디어 완전한 민주화가 이루어졌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아가는 세상은 눈물만 흐릅니다.
분명 노비에서 풀려났는데 누군가 다시 억압하면서 너네는 노비가 아니라 이제부터 노예가 되어라 하는 기막힌 세상에 살고 있는 것 만 같습니다.
제 자식이 지금 제나이가 되었을때에는 민주화를 바라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