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2715

"한해 수십억 지원받는 고엽제전우회, 전국 조직 동원"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은 27일 보수단체들의 '촛불 맞불집회'에 대해 "촛불시민을 자극하고 훼방하기 위한 맞불집회를 이제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엽제전우회 등을 겨냥해 이같이 말한 뒤 "그동안 민주당이 (고엽제전우회에) 보인 애정과 관심에 반하는 행태를 멈추지 않으면 지원예산을 삭감하는 등 원내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과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촛불집회 인근에서 열린 '맞불집회' 현장의 대형 스피커 및 차량 사진을 들어보인 뒤 "촛불의 목소리를 억누르겠다는 목적으로 동원된 사람과 장비들"이라며 "촛불집회가 열릴 때마다 시민을 향해 굉음을 퍼붓는 초대형 스피커는 어느 정도 데시벨을 넘어가면 단속이 되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속하지 않는 경찰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찰의 비호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야권 인사가 연단에 오를 때마다 비판과 야유, 거친 언사를 증폭해 행사를 방해한다"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된 권리지만 술취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백주대낮에 현직 국회의원을 폭행하고, 한해 수십억 국고지원을 받는 법정단체인 고엽제전우회가 전국 조직을 동원해 다른 집회를 방해하는 것을 보장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