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짜 양심적으로 마라도나시절부터 축구봐온 사람있나요?
게시물ID : soccer_43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흘려번돈
추천 : 0
조회수 : 89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2/10/26 15:17:17

제나이 20대 후반입니다.열렬한 축구팬으로써 유럽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건 1998년 월드컵시절부터,

 

그전에는 오직 티비에서 틀어주는 국가대표 경기나 월드컵중계정도 였습니다.

 

제가 궁금한게 인터넷하다보면 ,자꾸 본인이 마라도나가 활약하던시절부터 유럽축구를 봐와서 축구전문가라는 사람이 보이는데

 

전 솔직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건 90년대 중반부터, 그나마 인터넷이라 부르기도 뭐한

 

pc통신이었습니다.새롬데이타맨같은 프로그램으로 나우누리같은 통신사에 가입해서 전화비 15000원내고,푸른 바탕화면에 오직텍스트로만

 

된화면에 명령어를 쳐서 글을 읽는방식이었습니다.사진하나 다운받는데도 분단위시간이 걸리기도 하였죠.

 

지금같은 웹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으로 짧막한 축구동영상을 볼수있게된건 2000년대가 지나서 부터입니다.이미 90년대 중반부터

 

마라도나는 은퇴하고 없었는데,도대체 어떻게 어떤식으로 그의 플레이를 봤다는거죠? 인터넷으로 모아진 스페셜동영상 말고

 

어떻게 꾸준히 그의 플레이를 경기통째로 여러번 봤다는거죠?솔직히 제세대만 해도 90년대 중반부터 스포츠신문이나 10시스포츠 뉴스시간에

 

호나우도가 골넣다!를 듣는것 정도가 그나마 유럽축구를 볼수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오죽하면 호나우도 골장면을 한번더 보기위해선 새벽1시의

 

마감뉴스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거든요..? 한국이 일본을 이기면 기뻐하며 아시아 최강의 축구다 우리나라는 축구잘한다!하다가 ,월드컵때

 

5대0으로 네델란드에 깨지고 ,유럽에 대한 공포감과 경외심을 가졌는데,그런 유럽에서조차 공포와 경외감의 대상인 "호나우도"가 인간처럼 느껴지지

 

않은건 당연하구요..그러나 지금 엄밀히 냉정히 따지고 보면, 호나우도는 어린나이 20살때 마라도나 펠레와 같은 완성된 플레이를 보여줘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게해준데다가,실제로 경기는 보지못하고 짧막한 뉴스동영상이나 신문기사의 "호나우도짱"이란 문구를 매일 접해서 그렇지..

 

순수실력만을 봤을땐 그당시 우리국민들이 받았던 축구=호나우도수준의 신은 아니었습니다.물론 역대급으로 잘한건 사실이나 ,부상당해서 커리어를

 

다펼치지 못한것도 축구선수역사의 일부입니다.솔직히 호나우도같은 스타일은 언젠가는 부상입기쉬울 타입이었죠..매경기 그렇게 무리하게 스텝오버를 하는데,인간다리로 그만큼 버틴것도 기적인겁니다. 오히려 플레이 스타일에 비해 부상의 시기가 늦게와서 그나마 활약을 많이 한거라고 개인적으론 보고있고요. 암튼 이야기가 새서 마라도나부터 호나우도 까지 왔는데 제가 진정 말하고 싶은건, 그나마 인터넷이 우리나라에 보급되기 시작한

 

시절의 한가운데 있는 저조차 ,유럽축구에 대한 접촉수준이 이정도인데,제 윗세대부터는 아무리 연세가 많으셔도 유럽축구에 관심을 가지실수가 없다는점입니다. 98프로 이상은 저처럼 뉴스나 월드컵중계를 통하여 마라도나나 그외의 유럽축구를 잠깐씩 본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마라도나 시절부터 축구를 봐왔다는 분들...어떻게 그렇게 보실수 있었는지 묻고싶습니다. 있다면 아마 외국에서 사셨거나 외국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